김민식 취재기자!!
김민식 취재기자!!

[한국뉴스통신=시선] 김민식 취재기자 = 이웃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서로 접하여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집, 지역을 일컫는 말'이라고 해석된다.

'이웃'이란 대체로 이웃사람, 이웃집, 이웃마을 하듯이 근린의식(近隣意識)을 갖는 범위의 사람이나 지역공동체를 뜻하지만, 이러한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이웃사촌이라는 말처럼 사회적 거리의 가까움도 포함된다.

이러한 근린집단으로서의 마을 내에서도 이웃한 집들은 지리적 인접성으로 보다 친밀한 사회관계를 형성해 삶을 영위해 나간다.

우리가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서 혼자 사는 삶을 상상해 보게된다. 물질적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적으로도 외로움과 불안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경우 가족만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을까? 가정은 우리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을 주는 소중한 울타리이지만, 가족끼리만 살아가는 것도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함을 뜻하는 것이며 우리는 성장해 가면서 가족을 넘어 친척, 친구, 이웃 등과 수많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공간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타인이 바로 '이웃'이라고 보게되는 이유는 단지 이웃집 사람이 아니라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거친 이후에 살아남은 이들이 잘 살고자 타인의 삶에 대한 부단한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좋은 이웃이란 따뜻한 배려다. 작금의 삼척에서 일어 난 원전건설과 관련해 '주민투표', '원전건설', '고소', '고발', '진정서' 등의 단어가 생각났다.

국가사무와 주민의 선택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배려를 생각하지 못하고 고소, 고발, 진정 등으로 '이웃'이라는 단어은 우리들의 머리속에서 증발해 버렸다.

가진사람은 더 가지려고 하고 자기의 행복을 위해서 남을 불행하게 만들고 노동현장은 착취로 얼룩진 사회에 살고 있다.

달리 생각해보면 가진사람에게는 없는 사람이 이웃이고, 행복한 사람에게는 불행한 사람이 이웃이고 ,사주에게는 노동자가 이웃이다.

삼척원전건설 문제로 어느날 부터인지 '이웃'이 없어지면서 "가진사람에게는 없는사람이 이웃이고...행복한사람에게는 불행한 사람이 이웃이고...사주에게는 노동자가 이웃이다"라는 말이 증발해 버린 이웃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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