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에 정성을 들여야 예쁜 그림이 된다"

[한국뉴스통신=칼럼] 진재경 = 요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집 원아 폭행 사건에 대해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걱정과 불안을 겪고 있을 것이다. 어린이집 교사의 자질 문제가 우리나라 사회 제도 문제로만 보는 시선 자체가 안타깝다.  

자격증을 발급 하는 기관에서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어떤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어떤 자세로 교육을 해야 하는지는 정확이 나와 있지 않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연령대는 대개 3~5세가 많다. 여기서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언어적 발달을 보면 아직까지는 기초입문단계라 할 수 있다.  

<사진설명>아이들과 컵 쌓기를 하고 있는 유아체육지도자!!
<사진설명>아이들과 컵 쌓기를 하고 있는 유아체육지도자!!
방송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사건만 보아도 이 연령대 아이들의 진술로 수사의 혼선을 주는 경우가 많다. 유아에게 의존적 대상이 하는 말과 행동은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행동을 보이므로, 이 연령대의 관련된 사건 사고에서 왜곡된 인지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아이들은 지도자들이 어떠한 멘토링을 해주냐에 따라 그 길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하얀 도화지에 물감을 묻혀 그림을 그리는데 우리가 그림을 그리기 나름이다. 정성들여 그림을 그리면 예쁜 그림이 되지만, 그냥 대충 그리면 보기 흉한 그림이 되는 것처럼, 각 기관의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길잡이가 되어주느냐가 중요한 문제 일 것이다.  

필자는 체육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어린이집에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유아체육지도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도화지에 기초그림을 그리는 단계이다. 부모와 분리되어 교육을 받는 과정들이 아이에게는 낯설고 새롭기만 할 것이다.   

<사진설명>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유아체육지도자!!
<사진설명>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있는 유아체육지도자!!
요즘에는 사명감을 가진 전문적인 지도자들도 많다. 하지만 대학교 체육학과도 나오지 않고 지도를 하는 지도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체육이라는 학문을 접하지 않고 지도자로 서는 사람들에 대해 의사 면허가 없는데 수술대에서 환자를 수술하는 의사라고 표현하고 싶다.  

유아체육은 신체활동을 바탕으로 놀이를 여러 가지 형태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건전한 신체의 발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놀이를 통하여 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인 발달을 함양하기 위한 것으로 유아체육지도자는 교육을 받는 유아들에게 다양한 교육방법과, 교수방법을 연구하여 교육현장에 투입 되어야 한다.  

거기에 물론 아이들의 기본적인 심리상태까지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정말 유아체육을 하는 시간동안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것만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학교에서나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에서 어떻게 지도자를 양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할 숙제이다.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아체육지도자들에게, 입증된 전문성과 자질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 진재경 교수 - 

- 퍼스트 스포츠 아카데미 대표

- 대한디지털평생교육원 전임교수

- 동원대학교 레저스포츠과 외래교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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