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 대해 올바로 관리하는 것은 건강지킴의 핵심 포인트

[오투타임뉴스=건강] 권영애 기자 = 땀이란 것은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전 중 하나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순환과정의 꼭 필요한 반응이지만 불쾌감과 불편함을 피할 수는 없다.

땀에 대해 알고 올바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에는 약 300만개에 달하는 땀샘이 있는데,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두 가지 종류의 땀샘으로 알려져 있다. 에크린샘은 체온조절에 관여하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아포크린샘에서 관여한다.
 
 
 
땀은 99% 물과 1%의 나트륨, 염소,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땀의 맛이 짭짤한 것은 땀에 물 외의 다른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땀이 나는 요인으로는 외부 환경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온일 경우나 운동으로 인한 몸의 에너지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 경우, 심리적인 자극으로 인하여 놀람, 초조함, 공포 등을 느꼈을 때, 그리고 시거나 몹시 매운 음식으로 인한 신경자극으로 인해 나타난다.
 
땀은 잠잘 때 나는 도한, 음낭주위 사타구니에서 나는 음한, 가슴부위 명치에 나는 심한, 음식을 먹을 때 나는 식한, 머리와 얼굴에 나는 두한, 손과 발에 수족한, 겨드랑이에 액한, 그리고 땀이 안나는 무한증 또는 발한감소증 등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땀의 양은 각 개인의 체격이나 체력, 체질, 체내 수분함량에 따라 다르다. 땀이 너무 많이 나는 병리적인 다한증도 있고, 피부로 열을 배출하는 데 문제가 있어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도 있다.
 
몸의 건강상태에 따라 땀의 배출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기초대사량이 높아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은 비만한 사람, 항우울제나 해열제를 자주 복용하는 폐경기 여성, 저혈당이 있는 당뇨 환자, 자율신경 기능 이상, 종양, 폐결핵, 임파종, 갑상선항진증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 수면 중 땀을 흘리기 쉽다.
 
또한, 건강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땀에는 수분, 나트륨, 식초산, 요산 등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질병에 감염되면 그 감염 정도에 따라 체약 성분이 조금씩 변하게 되기 때문에 땀의 성분에도 차이가 생긴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간혹 여러 가지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일까? 땀은 무취이나 악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환경을 조성하게 되고, 피부표면의 세균과 반응해 특유의 악취를 풍긴다. 두피, 겨드랑이, 음부, 유방 등 땀이 잘 증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한 옷감 등에 박테리아가 번식해 악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시상하부가 땀샘에 신경자극을 보내는 한 땀을 흘리게 되어 있고, 땀을 내면 혈관이 튼튼해지고 혈액 순환이 좋아져 전체 혈색도 좋아지고 몸 안의 노폐물이 빠지는 등 꼭 필요한 몸의 반응이다. 이것을 억제할 수는 없다. 또한, 흐르는 땀을 막아서는 안 된다. 하지만, 여름철 왕성해지는 땀 분비로 인한 찝찝함은 물론 불쾌감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해결방법으로 신경기능 차단이나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 땀샘 제거 등 수술적인 방법이 있고, 데오드란트나 땀흡수패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샤워를 자주하고, 통풍이 잘 되는 특히 면소재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박테리아의 활성조건을 줄이기 위해 제모를 하거나 박테리아가 몸에서 배출되는 지방산과 결합하여 냄새를 발생하므로 지방질 음식물 섭취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된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