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협회장기 전국 스피드민턴 대회 참가 체험기-

(2회 협회장기 전국 스피드민턴 대회 영상)

[스포츠=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강현희 기자 = 뉴스포츠 기획 시리즈 '스피드민턴'

지난 11월 28일 성결대학교(경기안양-총장 주삼식) 실내체육관에서는 '제 2회 협회장기 전국 스피드민턴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스피드민턴협회(회장 신대철)가 주최 및 주관하였으며, 스피드민턴코리아가 후원하였다. 경기는  단체전과, 남녀 단식, 랠리경기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전국 8개 지부에서 50여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하였다.
 
필자는 뉴 스포츠 시리즈 첫번째  ‘넷볼’ 편에서 뉴 스포츠는 직접참여를 통해 체험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따라서 이번에 소개할 뉴 스포츠 종목인 스피드민턴을 알려드리기 위해 본 대회에 단체전과 남자단식, 랠리전에 직접 참가하였다.
 
(개회식-선수대표선서!)
(개회식-선수대표선서!)
먼저 스피드민턴은, 테니스&배드민턴&스쿼시가 합쳐진 라켓스포츠이다. 특이한 것은 네트가 없고 5.5m 정사각형 박스 안에서 12.8m가 떨어진 상대진영의 동일한 크기의 박스안에 스피더라는 콕을 보내는 경기 방식이다. 거리와 스윙의 역학적인 구도가 테니스와 닮았고, 네트가 없고 콕이 날아가며 내는 특이한 소리가 스쿼시와 흡사하다. 또한 하이클리어 랠리가 많이 나는 경기라 배드민턴과 닮은 부분도 있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테니스를 치신 분들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스쿼시 생활체육지도자 2급 자격증 취득자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참가함에 있어 몇 번의 랠리를 통해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특히 라켓의 형태 (그립-넥-헤드)가 스쿼시 라켓과 많이 흡사했지만 스쿼시 라켓보다 '넥' 이 짧은것이 특징이었다. 직접 체험해보니 배드민턴을 하신 분들은 손목스넵을 많이 쓰는데, 스피드민턴은 손목스냅을 쓰기에는 라켓의 무게가 있는 편이라 불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라켓스포츠를 평소에 하신다면 쉽게 적응하고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스피드민턴만이 가진 융합라켓스포츠의 매력을 다양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을것으로 보여진다. 
 
간단한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대회 참가 체험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전에는 단체전경기가 열렸다. 단체전은 4인과 감독1인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2경기를 승리하는 팀이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가는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였으며 패자들에게는 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가 주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단식과 복식 모두 16점을 먼저 얻는(단판) 팀이 승리하고, 8점에서 코트체인지가 이뤄진다. 서브는 3개가 주어지고 핸드아웃(서브체인지)이 이뤄진다. 복식은 박스안에 2명이 위치하고 전술에 따라 좌,우 / 앞,뒤에 포진할 수 있다.
 
랠리경기는, ‘헬리스피더’라는 콕을 주어진 시간안에 많은 랠리를 기록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랠리경기를 참여하며 느낀 것은, 랠리를 많이 하기 위해 팀원을 배려하며 잘 칠 수 있도록 보내야하고 팀워크가 중시됨을 느꼈다. 따라서 유소년 체육이나 학교체육에서 정의적인 측면의 통합적 체육수업에 어울릴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라켓스포츠분야의 다양한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재밌는 매치업이 많이 성사되었다. 예를들어 테니스vs배드민턴 경험자간의 매치업, 또는 스쿼시vs배드민턴 경험자간의 매치업 등이 이뤄져 마치 종합격투기대회에서 다양한 무술고수들이 출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또한 대회슬로건으로 '배려와 협동, 선의의 경쟁' 을 내새웠는데 먼저 경험하신 분들이 초보자들에게 원포인트레슨을 직접해주시거나, 심판의 오심에도 존중하는 모습, 시합 전후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에서 슬로건이 말해주는 대회의 취지를 느낄 수 있었다. 
 
기자가 느끼기에 스피드민턴은 한창 발전중이고 라켓스포츠 참가자들에게 좋은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충분한-생활체육으로서 즐기기에 적합한 스포츠라 생각되었다.
 
올해 대회가 2회 대회인 만큼 앞으로 이어질 전국대회에서는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협회는 생활체육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 여러 대회개최 등을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성인만 즐기는 것이 아닌 유*청소년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할 것이다.
 
(제2회 협회장배 스피드민턴 전국대회 단체사진)
(제2회 협회장배 스피드민턴 전국대회 단체사진)
 
한편 이번 대회는, 성결대학교 체육교육학과(학과장 안완식 교수) 학생들이 학생심판진으로 참가하였으며, 경기결과는 아래와 같다
 
단체전 : 우승 - 경기 신동백에코/ 준우승 - 전북 스피드세븐A
남자단식 : 우승 - 경기 조재희 / 준우승 - 전북 전연식
여자단식 : 우승 - 서울 박경진
랠리 : 우승 -경기 조재희,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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