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허문영/남일 기자] 이번 4·13 총선에서 134표차 초박빙의 접전을 펼친 끝에 재선에 성공한 원주 갑 새누리당 김기선 당선자. 김 당선자는 "강원도와 원주시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중앙무대에서 더 존재감 있고 영향력 있는 ‘소신 정치’를 펼치겠다"며 "강원도 최대 산업지역인 원주가 경제 허브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지난 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주 갑 김기선 당선자가 가족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설명 : 지난 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주 갑 김기선 당선자가 가족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김기선 당선자 일문일답 -

◆재선에 성공했는데 총선 승리의 원동력 2가지만 꼽는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를 보면 중앙 정치권 특히 새누리당에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를 든 참으로 어려운 선거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저를 지켜보신 시민들께서 저의 열정과 진심을 인정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돈 밝히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고, 일 하나는 제대로 해낸 일꾼이었다’고 평가하고 인정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의 선택기준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력과 개인적 자질 및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원주의 해묵은 굵직한 현안들 대부분이 해결 되었는데, 이런 성과에 대해 평가해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선거기간 중 잊지 못할 기억은.

이번 개표 상황을 끝까지 잊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새벽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134표라는 근소한 표 차로 당선이 되었다. 개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도 그 때를 기억하면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총선에서 경쟁했던 더민주당 권성중, 국민의당 김수정, 정의당 최석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강원도의 몇몇 선거구에서 과열 양상으로 인해 후보들 간에 인신공격이나 폭로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선거가 끝난 이후 민심 수습이 큰 숙제가 되지만, 다행히도 나의 지역구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치러졌다.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비방 없이 선거를 차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강원도 의석이 8개로 줄었다. 21대 총선에서 바꿀 의향이 있는지.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강원도에 5개 시군이 통합된 괴물 선거구가 2개나 생겼다. 이래서는 지역의 대표성을 제대로 살릴 수가 없다.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점을 분명히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먼저 만들고 싶은 법률안은.

먼저 원주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법을 지난해 제가 대표발의 한 적 있다. 그러나 야당에서 부정적 이견을 제시해 심의하지 못하고,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 19대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지만 야당의 비협조로 법안심의가 원만히 이루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만약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된다면, 20대 국회에서 재 발의해 최우선 법제화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우리사회의 가장 약자인 장애인 관련 제반 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애인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활동하고 ▲장애인들이 결혼하여 출산에서 육아까지 맞춤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장애인들의 권익이 보다 강화 될 수 있는 법안 발의에 우선하여 관심을 쏟겠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말 고마웠던 사람 3명은.

선거운동 하면서 고마웠던 분들이 참 많다. 3명만 꼽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아내와 아들 딸, 그리고 자발적으로 헌신해 준 우리 시도의원과 당직자들, 국회 보좌진, 그밖에 성원하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함께 맘 졸이며 선거운동을 도와준 분들께 한마디.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마치 내 일처럼 자발적으로 도와주시고 헌신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제대로 된 정치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선거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이번 선거를 특별히 어렵게 치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허위 수치가 의도적으로 유포되는 사태가 2번이나 발생했다. 또한 선거를 코앞에 두고 특정 단체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거론하며 후보자를 비방하면서,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기자회견을 했고, 그것을 일부 언론이 기사화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준 일이 있었는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재선의원으로 강원도의 힘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한데.

그동안 중앙에서 강원도 국회의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강원도의 목소리를 내왔고, 그 결과 지난 4년간 큰 성과를 얻어왔다. 앞으로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중앙무대에서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더욱 비중 있게 높여가고, 큰 정치력을 발휘하겠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밤에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분식을 시켜 먹었다. 특별히 먹고 싶었던 음식이 기억나지 않는다.

◆선거운동을 옆에서 내조한 부인에게 꼭 할 말이 있다면.

늘 고맙고, 또 미안하다. 아내는 남 앞에 나서고 생색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늘 조용히 봉사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동안 정치인의 아내로서 감내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지만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믿고 따라줘서 정말 고맙다.

◆유권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다시 한 번 저 김기선을 일꾼으로 선택해 주신 ‘사랑하는 원주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저의 진심과 열정을 지역주민분들께 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저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새누리당에게 보여주신 준엄한 질책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겠다. 이제 낮은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원주의 번영과 영광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앞장서 뛰겠다. 믿고 지켜봐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김 당선자는 지난 4년 동안 원주에서 국회까지 출퇴근을 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쳤다. 그 소통의 결과가 재선이라는 성적표로 나왔다. 재선에 성공한 김기선 국회의원은 “그동안 19대 국회에서 시민의 일꾼으로서 소명을 다했지만, 시민들께서는 민의를 제대로 헤아려 더 큰 정치를 하라는 더 큰 기대를 품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목소리를 낼 때는 내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로 잡고 바른 길을 걷겠다.

재선의원으로서 중앙무대에서 더 큰 정치력을 발휘해서 원주시는 물론 강원도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큰 정치를 향한 ‘소통과 공감’의 재선 의원 김기선 당선자의 향후 의정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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