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항상 존경하며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항상 존경하며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칼럼=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허문영 박사 = 나는 어려서 부터 뛰는 재주가 좋았다. 타고난 재능덕에 초등학교 2학년 겨울쯤..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에 아주 작은 시골학교에서 처음 육상을 시작했다.

사실, 그때 재능보다는 학교에서 육상을 하면 라면과 초코파이 그리고 우유를 준다는 말에 무작정 육상부에 들어갔다.

이것이 사실 내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 준 최초의 도전이였다. 초등학교 2학년 - 6학년까지 육상대회를 6번 정도 나간것 같다. 그러나 그때마다 예선탈락!! 사실 그때 육상을 지도해주신 선생님은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그 중 체육도 모르시는 분이였다. 결과는 좋을리 없었다.

중학교 1학년때 역시 시골이다 보니 학교에서 육성하는 종목이 육상이였다. 과거는 속일 수 없는 것이다. 중학교는 빵과 우유, 그리고 짜장면도 가끔 사주었다. 그래서 또, 육상을 시작했다.

이때, 체육전공자 선생님을 만났다. 테니스를 전공하셨는데..그 선생님은 처음 임용이셨고, 그 열정이 육상부에게는 엄청난 에너지로 작용했다. 이때, 나의 주전공인 110M허들이 정해지는 순간이였다.

육상에서 허들종목은 기술이 필요한 종복이라 선수층이 약하다. 선생님은 그 점을 유용하게 이용했다. 중학교 작은 운동장(직선이 100M가 안됨)이 작아서 항상 연습은 반만 해야 했다. 선생님은 젋으셨고, 처음발령이라 항상 사랑이 넘치셨다. 휴일에는 훈련보다는 육상부에게 돈과 시간을 엄청 투자하셨다. 물론, 총각이셨다. 이분이 내가 처음 존경한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한분이다.

제자들에게 사랑을 무엇인지 몸으로 알게해주신 분이다. 사랑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 6개월 후 강원도교육감대회(교육감기)에서 첫 메달을 목에걸고 난 너무 좋았다. 그때 운동보다 선생님의 사랑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그분은 강원도교육청에서 장학사를 하고 계신다. 김기현 장학사님!!

이 글을 빌어 항상 찾아뵙지 못함과 연락드리지 못한 죄송함과 감사함을 전한다.

* 다른 선생님을 만나다!! - 전문성있는 훈련을 받다.

중학교 2학년 초, 갑작스럽게 체육선생님이 새로오셨다. 이 분은 서울체육고등학교 3기, 육상을 전공하시고 한때 엄청 잘나가신 분!!

이분께서 육상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해준 분이다. 전공자이신 선생님이 주는 운동스케줄은 어마무시했다. 사실 촌에서 이런게 전문적인지는 잘 몰랐다. 지금생각하면 엄청 전문적인 가르침이라는 것을 안다.

오전 등교해서 웨이트트레이닝, 오후에는 태양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 운동장을 뛰었다. 사실 관두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배도무척 고프고 너무 힘든 하루하루였다.나는 사실 그렇게 잘사는 집 아들이 아니였다. "농부의 아들" 항상 영양분이 부족했던것 같다. 지금도 김치를 싫어하는 이유다.

선생님께서 하루는 운동이 끝나고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신다. 통닭집....영양보충...울컥했다. 난 운동 중 근 경련이 자주 일어났다. 지금 생각하면 근 피로도나 근 기능이 훈련을 견디지 못해서 그런것도 있는듯 하다. 잘 못먹고 하는 운동에 근육이 피곤했다.

그 후 매일 선생님이 운동이 끝나면 오천원, 만원을 주신다. "고기 사먹어라" "잘 먹고 내일 운동하자" "잘먹어야 잘 뛰는 것이다" 그때 내 마음이 사실 허전했다. 투정도 부렸다. 잘사는 집이 아니라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었다.

내가 명진학교 체육교사로 일하면서 시각장애 학생들이 나의 과거를 보는 듯했고, 나도 주머니에서 언제나 제자들에게 돈을 팍팍투자했다. "이것이 사랑이구나" 그때서야 알았다.

1년 후, 힘든 훈련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전국대회에서 3위, 1위,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결과가 좋았다. 3학년 말쯤 난 자만해 있었다. 선생님께 "저 1주일만 운동을 쉬고 싶은데요" 그때 선생님께서 나한데 눈을 보고 말씀하신 것이 지금도 생생하다. "문영아.. 넌 아직 육상에 육자도 모른다" 그 짧은 한말씀 하시고 뒤돌아 일을 하셨다.

조종묵 선생님!! 지금 강원체육고등학교에서 중/장거리 선수들 감독으로 계신다. 이 시간을 빌어 "선생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란 말을 드리고 싶다.

선생님, 항상 존경하며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항상 존경하며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체육고등학교로 입학 - 무엇보다 인간이 되라

1992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강원체육고등학교가 1기생들을 모집했다. 입학해 보니 육상부만 과반수가 넘었다. 그 중 단거리 선수들은 8명,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이 매일 계속되었다.

그때, 중학교때 " 넌 육상에 육자도 모른다"는 말이 매일 떠올랐다. 

체육고등학교 육상 감독과 코치선생님으로 "김학수 선생님", "강석구 선생님", "고학규 코치님"이 훈련을 지도하셨데, 이때 육상을 전문적으로 지도받은 것도 있지만 사실 사람이 되어가는 초반 단계에서 정말 좋은 스승을 만났다. 

이 세분은 항상 "항상 인간이 되라" "선택은 너희가 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아라" "자부심을 자져라" 등을 매일 같이 주문한 분들이다. 선생님들은 운동선수가 운동만 잘하는 것은 원하지 않으셨다. 먼저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될 기본적인 자세를 생각하셨다. 이분들은 제자들이 어디를 가나 성실하고 근면한 삶을 원하셨던것 같다.

지금 인생을 살아보니 이것이 진리다.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은 사람사는데 가장 중요한것..이것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금메달 보다 더 소중하게 교육하셨다. 진정한 스승이며 인생에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고 3때, 전국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메달이 있었다. 특기생 조건이 되었는데... 대학에서 무조건 받아주지 않았다. 선생님은 매일 대학을 들락거리셨다. 무엇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기에 참 선생님이란걸 그때도 알았다. 자기 제자들이 무조적 대학을 가시실 원하셨다. 시간만 나시면 대학을 알아보고 계셨다.

결과는 졸업생 모두 대학으로 합격을 했다. 지금 이러한 선생님이 몇분이나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시기가 나한테는 인생의 큰 변화를 경험한 시기다. 또, 매일 운동하는 그 시간에 선생님은 쪽지를 하나 주신다. "너희들이 하든 안하든 오늘 운동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사리지시곤 하셨다. 자율성을 인정해주신것인데 정말 열심히 했다. 지금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절대 스스로하는 법을 가르친다. 물론 효과는 강제성을 주장하는 것보다 엄청 좋다,

*대학/대학원을 입학하다 - 새로운 길을 열다.

대학을 입학해서 4년이 지나고 취업과 대학원이란 과제를 가슴에 담고 있었다. "양은석 교수님", "곽창수 교수님" 이 두분이 인생 중반부를 결정하게 하는 분들이였다.

한림대는 한때 취업율 100%학과(사회체육학과)를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양은석 교수님이 계셨고 지금도 제자들 일이면 무조건 뛰어다니신다. 그때 졸업과 동시에 체육센터로 취업을 했다.  참 많은 것을 배운 직장생활이였다. "꽁짜는 없다" 그때 배운 기술을 지금도 쓰고있다.

곽창수 교수님은 대학졸업과 동시에 대학원 문제로 괴로워하던 나를 함께 상담해주시고, 고민해주신 분이다. 교수님 도움으로 관동대와 용인대로 대학원을 진학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셨다.

* 박사로 새로운 시간을 만들다.

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5년이 지나 박사를 하기 위해서 수원대 체육대학원을 입학했다. 수원대는 다른 대학과 차별화 된것이 "학생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타 대학은 교수님들 중심으로 모든것이 진행된다. 그러나 수원대는 "학생들과 소통, 개발, 프로젝트 등"을 중점으로 본다. 교수님들의 이득이나, 자만심, 자기주장은 거의 없다.

대학이 세상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아직도 국내 여러 대학은 대학교수체계로 학과를 운영하는 곳이 많다.

내가 공부한 이곳은 교수님들이 자존심, 자만심, 욕심 등을 제자들 앞에서 과감히 내려 놓으셨다. 그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배움이였다. 시대를 이기려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 시대의 주인공(젊은이들)의 생각과 포지션 등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신 분들이 "주정선 교수님", "조기정 교수님", "이성철 학장님"이시다.

* 인생은 좋은 스승을 만나야 성공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인생에 아주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훌륭한 선생님, 교수님들께서 계셨다. 인생을 살면서 결정해야될 중요한 순간에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 육상을 시작해서 체육고등학교에 입학하기 까지 고생하신 선생님!!

- 체육고등학교에서 대학까지 엄청고생하신 선생님!!

- 대학에서 취업, 대학원까지 애쓰신 교수님!!

- 대학원에서 전문지식을 연구로 변화시켜주신 교수님!!

- 새로운 대학원과정을 알게해주시고, 제자들 생각을 100% 받아주시는 교수님!!

이분들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내 인생에 목표를 이루고, 그 길에 성공이 가능할 것 같다.

"김기현, 조종묵, 강석구, 김학수, 고학규 선생님"과 "곽창수, 양은석, 정태상, 최승권, 이인경, 주정선, 조기정, 이성철 교수님" 항상 존경하고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 허문영 소개-

* 삼육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겸임교수, 사단법인 가온누리 대표이사,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클럽 강원본부장/감사, 한국뉴스통신사 대표, 사단법인 한국운동치료학회장, 대한디지털평생교육원장, 가온누리재활운동센터(강원/경기)대표원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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