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최옥희기자 = 동해시는 오는 6월 27일(월) 한국 최초의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동해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아라온호 모습
아라온호 모습

시는 아라온호의 동해항 입항을 축하하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과학 체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입항식과 어린이 과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환영식은 오후 4시부터 동해항 북부두 25번 선석에서 박완재 부시장을 비롯해 강원발전연구원장과 동해시의회의장, 동해지방해양 수산청장 등 주요내빈과 공무원, 언론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라온 호에 탑승한 57명의 선원과 연구원에게 동해항 입항을 축하하는 환영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촬영에 이어 아라온호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환영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동해항에 정박되어있는 아라온호에서 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가 주최하는 어린이 과학교실이 2시간에 걸쳐 운영된다.

어린이 과학교실은 북평초등학교 6학년 3반 25명의 학생과 인솔교사가 참여하여 아라온호에서 극지와 아라온호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책임연구원으로부터 극지연구와 관련된 강연을 청취하게 된다.

이어, 아라온호의 주요 시설 및 장비를 견학하고 하선 후에는 기념촬영 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시는 학생들이 과학과 관련하여 소중한 현장 학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 연구소가 총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지난 2006년부터 건조되어 2009년 6월 진수되었으며, 길이 109.5m, 폭 19m, 6,950톤 규모로 승선인원은 선원 25명과 연구원 60명 등 총 85명이다.

또한, 항속거리는 2만해리(3만 7,000km)로 70일간 운항할 수 있으며, 규모 면에서는 외국의 쇄빙선에 비하여 크다고 할 수 없으나, 헬기와 바지선도 탑재가 가능하고 해양연구 및 음파탐지, 지구물리탐지, 관측 및 장기 모니터링 장비 등 60여 종의 첨단 연구장비를 탑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속 3노트(5.6㎞)로 1m 두께의 얼음을 연속하여 깨면서 나아갈 수 있고, 선체 앞머리를 최대 5m 높이로 들어올려 얼음을 짓눌러 깰 수 있으며, 선체를 좌우로 흔들어 양옆의 얼음도 깰 수도 있다.

특히, 영하 30℃에서 50℃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극지와 적도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연구활동이 가능하며, 오는 2020년에는 아라온호 보다 쇄빙 능력이 2배 향상된 새로운 쇄빙선을 추가 건조하여 취역 하게된다.

아라온호는 6월 27일 오후 8시 동해항을 출항해 울릉분지로 이동 항해를 하게 되며, 앞으로 지열탐침 등 연구장비 시험에 이어 부산항 및 인천항에 입항할 계획으로, 북극항해 수출통관과 연구장비 선적을 거쳐 오는 7월 21일부터 본격적인 북극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박완재 부시장은 “아라온호의 동해항 입항을 환영하며, 이번을 계기로 시에 극지연구소 분원 설치와 동해항이 제2아라온호의 모항이 되길 바란 다며, 동해항 3단계 개발과 북방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동해시가 북방물류 거점 및 북극항로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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