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정호원 BC3 개인전, 탁구 남자 TT4-5 단체전 각각 금메달 획득

사진설명 : 9월 16일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보치아 BC3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정호원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설명 : 9월 16일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보치아 BC3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정호원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 대회 막판 한국 패럴림픽 국가대표 팀에 금메달 2개가 쏟아졌다.

보치아 세계 랭킹 1위 정호원(30)은 17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BC3 개인 종목 결승전에서 그리스의 그레고리우스 폴리치로니디스(35)를 8대1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호원은 그동안 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없었는데 이날 그 한을 풀었다.

한국은 대회 막판 나온 정호원의 금메달로 보치아 종목에서 연속(8회) 금메달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보치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매 대회에서 금메달 하나 이상을 따왔다.

탁구 남자 단체(TT4-5) 최일상(41)·김영건(32)·김정길(30) 조는 이날 결승전에서 대만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준결승에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조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영건·김정길이 첫번째 복식 경기를 3대1로 이기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정길이 두번째 단식 경기를 1대3으로 내줬지만 세번째 단식 경기에서 최일상이 대만의 베테랑 린옌훙(58)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탁구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그동안 김영건에 가려져 있던 최일상은 이 날 단식에 기습 투입돼 패럴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 전경으로 군 복무 중 사고로 하반신을 못 움직이는 장애인이 됐다. 그는 “지난 2월 태어난 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탁구 여자 단체(TT1-3) 서수연·이미규·윤지유 조는 이탈리아 팀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미규·윤지유가 첫번째 복식 경기를 내줬지만 윤지유와 서수연이 단식 경기를 잇따라 따냈다.

보치아 BC1 개인의 유원종(39)은 3·4위전에서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마르케스(53)를 8대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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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의 김미순(46)은 여자 개인 컴파운드 오픈 3·4위전에서 이란의 소마예 아바스푸르(31)를 140대138로 이기고 이번 대회 두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혼성 팀 컴파운드 오픈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남자 휠체어 육상 1600m(4X400m) 계주(T53/54)의 홍석만·김규대·정동호·유병훈 조는 이날 예선 3위(3분10초73)로 18일 열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금 2개, 동 3개를 추가한 한국 팀은 금 6, 은 9, 동 15로 종합 18위에 올랐다. 18일에는 수영의 조기성(자유형 50m S4)과 남자 탁구 단체(TT1-2) 차수용·주영대·김경묵 조 등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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