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7, 은11 동17 종합순위 20위로 대회 마무리

사진설명 : 9월 18일 코파카바나에서 열린 육상 T54 마라톤에 출전한 김규대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사진설명 : 9월 18일 코파카바나에서 열린 육상 T54 마라톤에 출전한 김규대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 리우패럴림픽 마지막 날인 9월 18일 열린 휠체어마라톤에서 김규대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패럴림픽 마라톤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육상 대표 김규대(32)는 19일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마라톤 T54 경기에서 1시간30분8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의 마라톤은 경기용 휠체어를 타고 42.195km를 달리는 경기다. 4~5위로 달리던 김규대는 막판 속도를 내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위 중국 선수와는 불과 1초 차.

김규대는 먼저 열린 800m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동메달 2개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1위는 1시간26분16초로 결승선을 끊은 스위스의 마르셀 훅(30)이었다.

리우패럴림픽은 이날 밤 폐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에서는 최우수 선수상으로 여겨지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황연대 성취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액 기부하면서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 수상자는 난민대표팀의 장애인 수영선수 이브라임 알 후세인(27)과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27)으로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이어 IPC 선수위원으로 뽑힌 6명의 선수가 단상에서 축하를 받았다.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휠체어 육상 홍석만(41)은 아쉽게 당선되지 못했다.

이후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차기 개최국인 일본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에게 패럴림픽 기를 넘겼고 일본 공연단의 무대가 이어졌다

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어제 경기 중 세상을 떠난 장애인 사이클 선수 이란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48)를 추모했고 이후 성화가 꺼지면서 리우패럴림픽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격, 양궁, 탁구, 육상 등 11개 종목에 81명이 출전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를 따 종합 20위에 올랐다. 총 메달 수 기준으로는 종합 11위(35개)다. 종합 1위는 금메달 107개(총 메달 수 239개)를 딴 중국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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