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와 악수를 나누는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 임원
안철수 후보와 악수를 나누는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 임원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완전국민경선의 결승점’인 4일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는 누적 득표율 1위 후보 안철수를 위한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누적득표율 2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후보자 연설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 주시기 바란다’며 안철수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연설로 대신해 대전 한밭체육관을 가득 채운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한 목소리로 안철수와 손학규를 연호하며 지지의사를 표현했다.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전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안철수 후보의 승리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는 ‘이변도 기적도 아니고 국민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한 결과’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마지막 경선 연설에 나선 안 전 대표는 대선 승리에 대한 필승의 각오를 다지듯 열정적인 마무리 연설로 지지자들의 환호와 손하규·박주선 후보의 지지연설에 화답했다.

안 후보는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력한 어조로 연설을 했다. 또 최근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무능력한 상속자에게 국정을 맡기면 국민도 자신도, 자산을 물려준 사람도 불행해진다’며 ‘상속자의 나라를 공정한 기회의 나라로 바꿀 지도자가 누구냐’고 반문하며 장내를 가득메운 2000여 명의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저 안철수 중도에 포기한 적이 없다. 정치에서도 경제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자수성가한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이해찬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 지역 투표현황을 보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전체 9000여 명의 당원이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세종시 현장투표 인원(ARS 제외)은 고작 279명(3.1%)에 불과했다.

이어서 집권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73명이 현장 투표를 해 세종시당 존립자체가 어려워 지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최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급등으로 점차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국민의당 세종시당은 오늘 현장 투표에서 전체 법정당원 1000여 명에서 201명(20.1%)이 투표에 참여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현장투표를 훌쩍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 향후 세종시 선거판세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국민의당 세종시당 김병석 사무처장은 세종시당 당원과 시민 일부는 세종시 현장투표소가 아닌 대전으로 직접 찾아가 안철수 대표의 연설을 들어보고 싶다면서 대전 투표장을 찾은 세종시민들이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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