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한국뉴스통신] 유경호 기자 =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21일 여수시청에서 관광 테마단지 조성 등 2개 기업과 총 1천2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주민 250여 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이성태 ㈜여수오션퀸즈파크 대표, 최재민 팬톰㈜ 대표,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 행정부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주재현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윤문칠서정한서일용이경미최대식강정희주연창 전남도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여수오션퀸즈파크는 여수 화양면 용주리 일원 14만 8천140㎡ 부지에 8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관광 테마단지를 조성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200여 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관광 테마단지에는 관광호텔, 뽀로로 테마파크, 뽀로로 전망대, 매직파크, 회전 관람차, 스파&웰니스센터,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여가휴가주거 공간을 함께 아우르는 로하스 주거공간으로 여수 가막만의 수려한 해안 환경을 활용한 독자적이고 특색 있는 국제 수준의 최고급 친환경적 가족형 리조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여수오션퀸즈파크는 서울에서 디자인업체를 운영하는 이성태 대표가 고향인 여수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관광개발 기업이다.

팬톰㈜은 서울에 본사를 둔 통신장비 제조 기업으로, 여수 묘도동 이순신대교 홍보관 주차장에서 해발 246m의 봉화산 정상까지 왕복 1.12㎞ 구간에 440억 원을 투자해 모노레일 및 원형 전망탑 등을 2018년 말까지 설치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50여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된다.

모노레일은 복선으로 50인승 5대를 운영한다. 35m 높이의 전망대에는 콘텐츠 가상현실(VR) 체험관, 3D영상관, 전쟁기념관, 스카이워크(바닥 강화유리) 등을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지난 2014년 조성돼 관광객 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봉화산 전망공원은 경사도가 심해 노약자 등의 이용 및 야간 투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변에 운영 중인 해상케이블카, 레일바이크, 야간 유람선 등과 함께 여수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갑섭 권한대행은 “관광 테마단지 조성 등 2개 기업과의 투자협약으로 여수가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협약 체결 기업이 성공하도록 여수시와 함께 행정적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낭만포차 등과 함께 여수를 상징하는 독특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수는 지난해 2년 연속 주요 관광지별 입장객 1천300만 명을 기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 들어서도 6월 말 기준 745만 명 이상이 방문해 올 한 해 관광객 유치목표 1천400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