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뉴스통신] 남일 기자 = 강원도 범여성계가 모인 ‘행동하는 강원여성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 서영주)이 주관하는 강원도 여성정치대표성 확대방안 토론회, “유권자 절반의 목소리, 여성을 대변하라”가 오는 11월 9일 14:00부터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1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내년 지방선거를 맞아 강원도의 정당, 여성시민단체, 여성유권자, 언론이 함께 모여 강원도 여성정치대표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됬다.

또, ‘행동하는 강원여성 네트워크’는 강원도여성단체협의회, 강원여성연대, 강원여성100인회, (사)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협회, YWCA 강원협의회, 호반포럼, (사)전문직여성 한국연맹 원주클럽, 강원여성가족지원센터, 춘천여성인력개발센터, 강릉여성인력개발센터 등 강원도 범여성계가 참여한 연대모임이다.

토론회에서는 신경아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 ‘강원도 여성 정치대표성 현실과 확대방안’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이어 ‘강원도 주요정당의 여성정치대표성 확대방안’을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국민의당 강원도당, 정의당 강원도당의 발표가 이어진다.

한편, 토론자로는 김원홍 상지대학교 초빙교수, 지은희 강원여성연대 운영위원, 이선향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규호 강원일보 정치부장, 송정록 강원도민일보 부국장이 나선다.

한국의 여성국회의원비율은 현재 17% 로, 국제의원연맹(IPU) 190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116위를 나타내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비해 유난히 낮다. 강원도 상황은 더욱 열악하여 도의회 44명 전체 의원 중 단 3명만 여성의원으로 여성의원 비율이 6.8%이다.

여성 정치대표성 확대는 여성계가 오래 관심을 두어온 사안으로, 여성운동 제1의 물결이 여성참정권운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이제는 여성이 직접 여성의 의사를 대표하고자 하는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원수가 증가하면 남성의원들로부터도 성평등 의제발의가 증가하는 등 성평등 사회로의 변화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의회 진출 확대는 여성이 사회의 일정한 지위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게 하는 유리천장을 없애 나가는 노력의 일환으로서도 의미를 가진다.

이번 토론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도내 각 정당이 직접 여성대표성 확대방안을 발표한다는 점인데, 이에 각 당의 공천율의 개정방향을 가늠해 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토론회는 강원도 여성계가 한데 의지를 모아 내년도 지방선거를 통해 여성정치 대표성을 확실히 높이고자 하는 노력의 시동을 건 셈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는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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