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인 가수 션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인 가수 션이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8평창=한국뉴스통신] 최익화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9일 평창에 도착해 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성화봉송은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한다. 동행의 의미를 갖고 출발한 성화는 800명의 주자가 참여해 2인 1조로 8일간 전국의 채화지를 돌고 서울과 춘천, 원주, 정선, 강릉을 지나 평창까지 2018km를 달렸다.

이번 패럴림픽 성화는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꿈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비춘다는 뜻을 담았다.

또, 성화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으로 강원도를 달리며 패럴림픽 붐을 조성하고 있다.

국내 5개 권역(제주, 안양, 논산, 고창, 청도)에서 채화된 불꽃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불꽃, 88올림픽 당시 채화된 불꽃, 전 세계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진 디지털 불꽃 등 8개의 불꽃과 합쳐져 대한민국에서 동행의 길을 시작했다.

평창에 도착한 성화는 월정사를 시작으로 진부면사무소를 지나 올림픽플라자까지 36.2km(주자봉송 6.2km, 차량 이동 30km)를 달리며 이번 패럴림픽대회에 출천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성화봉송단은 대한민국 3대 전나무 숲을 자랑하는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 대웅전과 국보 제48호인 8각 9층 석탑을 소개했다. 또한 올림픽플라자까지 달리며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본격적인 개회의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패럴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평창에서 진행된 마지막 봉송에는 그룹 인피니트의 이성종, MC 박경림, 가수 강남 등 유명인과 이번 대회 스노보드 부문에 출전하는 박향승 선수를 비롯해 평창군 스키협회 홍인기 회장, 평창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공식기술위원 송창호 위원 등 스포츠인 및 의용소방대원, 여행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61명이 2인 1조로 나란히 주자로 참여해 동행의 의미를 보였다.

또한, 800명 주자, 2018km 성화봉송의 대장정을 마치고 개회식장에 불꽃을 전달한 마지막 주자는 평창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션으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실내자전거로 201.8km를 뛴 다음,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는 학생과 함께 봉송에 참여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을 평창 올림픽플라자로 전달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의 성화가 평창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전 국민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성화봉송의 열기를 패럴림픽 대회까지 쭉 이어가서 이번 대회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장에 점화된 2018 평창 패럴림픽 성화의 불꽃은 18일(일)까지 9일의 패럴림픽 대회 기간에 평창을 환히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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