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제2의 알펜시아 사업을 보는 것 같다"

26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자유한국당/석사동,후평3동)이 지난 14일 강원도가 레그렌드 관련 합의한 내용에 관하여 6.13지방선거용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26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자유한국당/석사동,후평3동)이 지난 14일 강원도가 레그렌드 관련 합의한 내용에 관하여 6.13지방선거용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6.13지방선거=한국뉴스통신] 허문영 기자 = 지난 14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영국 멀린사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본 공사비 1500억원, 레고랜드 놀이시설 1000억원, 호텔 550억원 등 2020년까지 책임개장을 전제로 315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원도가 밝힌 합의서 영문본과 국문본 중 어느 곳에서도 3150억원 직접 투자한다는 내용 등이 서술되지 않아 춘천시민(시민단체 포함)과 도민들로 부터 6.13지방선거용 합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최성현 강원도의원 예비후보(자유한국당/석사동,후평3동)가 입을 열었다. 최성현 후보는 자유한국당 출신의 초선의원으로 7년째 표류되고 있는 레고랜드의 숱한 의혹 및 부실한 예산 집행 등에 최초로 문제를 제기한 인물이다.

26일, 최 후보는 한국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2011년 시작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이 7년째 표류하고 있다. 최문순 도정의 공약으로 레고랜드가 시작 했지만 미비한 준비 과정에서 최초 LLD시행사 사장이 업무상 배임 횡령으로 구속 되고, 그 과정에서 최문순 도정은 2050억원이라는 돈을 의회 의결도 없이 사기꾼에 고스란히 바치는 꼴이됐다"며 분노했다.

또, "제가 도정질문을 지속적으로 한 이후 감사원 주의요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200억원 예산을 이미 써버리고 사업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레고랜드 시공은 표류됬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로 본 공사가 계속 미뤄지면서 사업비는 눈덩이 처럼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26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자유한국당/석사동,후평3동)이 지난 14일 강원도가 레그렌드 관련 합의한 내용에 관하여 6.13지방선거용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26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자유한국당/석사동,후평3동)이 지난 14일 강원도가 레그렌드 관련 합의한 내용에 관하여 6.13지방선거용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특히, 최 후보는 "레고랜드 관련 의회의 특별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책임자인 최문순 지사의 무능으로 임명된 사장들이 적자속에도 돈 잔치를 하고 있는 것들이 들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7년간 계약만 4번 이상 진행한 것에 최 후보는 "최문순 전 지사는 착공식만 3번을 진행했다. 이번 6.13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법적 구속력이 없는 합의서를 바탕으로 퍼포먼스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벌써 4번째 이런 과정 속에서 도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책임지지 않는 자세가 한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후보는 문제가 되고 있는 합의서 내용과 관련하여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이날 최 후보는 "합의서 수준의 계약서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해서 증명할 수 있는 계약내용과 재원조달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또 지난 과정처럼 투명하지 못한 비밀이란 얘기만 반복할 것이다. 7년여동안의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언론플레이로 인해 도민들이 더 이상 최문순 전 지사를 믿지 못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분노하는 것에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17년 3월 도정질문을 통해서 최지사에게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 적이있다. 그 당시 지사직을 걸고 임기내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고 탄핵을 받겠다고 약속 했다. 선거에 나서기전 그 약속에 대한 악영향을 고려해서 관련 직원들에게 밀어부치기식 착공식을 요구한걸로 알고 있다. 이러한 말들은 공공연히 나왔던 얘기다. 최문순 전 지사는 도민의 혈세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 합의는 선거에 이기려는 전형적인 선거용 퍼포먼스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레고랜드의 추진 가능성에 대해 "교량은 완성 됐지만 파헤쳐진 현장을 보면 춘천의 미래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한숨만 나온다. 제2의 알펜시아 사업의 전형적인 실패를 불보듯 뻔하다"며 "새로운 도지사와 10대 도의회에서 바른 견제와 감시로 올바르게 갈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레고랜드 사업은 원점검토를 통해 관이 아닌 민간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엇이든 춘천관광산업과 경제발전을 위해 이익이 되는 사업은 시작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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