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모내기, 이달에 벼 베고 11월에 탈곡체험

[대구=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신천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신천 둔치 좌안(동신교~수성교)에 논과 둠벙을 만들어 그 동안 시민과 유치원생들이 정성껏 가꾸어 온 벼를 10월 17일 첫 수확에 나선다.

이번에 추수되는 벼는 지난 5월부터 시민 신청자 120여명이 농업 전문가와 함께 직접 모를 심고 우렁이를 방사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등 매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벼의 생육과정을 직접 관찰하면서 정성을 쏟아 키워왔다.

추수는 낫을 이용해 벼를 베고, 홀태를 이용해 탈곡하는 등 도심 속 전통 방식의 가을걷이로 이루어지며 어른들에게는 농사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농부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우리 쌀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걷이 추수행사는 11월 16일까지 실시되며 10월에는 벼를 베고 그 자리에 환경개선과 토질개량 효과가 있는 녹비작물(헤어리베치와 보리) 씨를 뿌려 이모작을 준비한다.

11월에는 탈곡체험과 더불어 추수된 쌀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떡 만들기와 시식행사를 실시하여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대구시 김충한 수변공간개발추진단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논․둠벙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신천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벼의 생육과정과 수생식물이 자라는 모습 등 많은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보람이 컸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다 짜임새 있는 농업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체험 프로그램은 4개팀(팀별 30명)이 팀별로 매월 1회 모내기부터 우렁이 방사, 수생 동‧식물 관찰, 허수아비 만들기, 벼 베기 및 탈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2019년 체험 희망자 모집은 내년도 4월부터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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