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1조516억원…일반회계 본예산 1조원 시대 돌입

[여수=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내년도 본예산안을 역대 최대 수준인 1조3587억 원으로 편성해 20일 여수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날 오후 제189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시정연설과 내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했다.

이번 예산안은 2018년도 본예산 대비 2857억 원(26.6%)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지난해 9272억 원보다 1244억 원(13.4%)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지난해 1458억 원보다 1613억 원이 증가한 3071억 원(110.6%)으로 편성했다.

특히 일반회계는 1조516억 원으로, 본예산에서 일반회계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예산안이 됐다.

세입을 보면 자체수입은 3555억 원으로, 지방소득세 수입의 지속적인 증가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664억여 원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재정자립도는 33.81%로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주요 편성사업은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여천역 주변지역 활성화사업 용역비 1억 원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강화 1억3000만 원 ▲여수수산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신축 25억 원 ▲세계 한상대회 행사비 5억 원 등이다.

여천역 주변지역 활성화사업 용역을 통해 역 주변 새로운 상권형성 가능성을 가늠하고,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교육을 통해 여성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도모를 위해 여수관광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비로 1억5000만 원, 공약사항인 세계 섬박람회 유치기반 조성을 위해 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1억 원도 편성했다.

낭만포차 이전 기반시설 설치비 5억 원은 지난 제2회 추경에서 전액 삭감 이후 관련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거쳐 재 반영했다.

여수애양평안요양소 신축 12억 원, 여수형 공공어린이집 확충 13억 원, 전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20억 원도 반영했다.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는 ▲쿨링포그·쿨루프·그늘막 설치 등 6억 원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비 5억 원 ▲국가산단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20억 원 ▲신기동 공영주차장 신축 20억 원 ▲도서식수원 개발사업 143억 원 ▲어린이 등하교 알림서비스 3억2000만 원 ▲초등학교 생존수영 강습비 3억4000만 원 등이 편성됐다.

예산안은 12월 4일부터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20일 처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의 첫 번째 본예산인 만큼 역점사업과 시민참여 예산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예산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지만 여수시 고유 중기재정계획을 처음으로 적용했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방만한 재정운용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는 2018년 제3회 추경예산도 통과됐다. 추경 통과로 최종 확정된 여수시의 예산규모는 1조5215억 원으로 예산 2조 원 시대를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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