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춘천 레고랜드 추진은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며 제2의 알펜시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사진 : 유튜브 ytn 뉴스 캡처]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춘천 레고랜드 추진은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며 제2의 알펜시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사진 : 유튜브 ytn 뉴스 캡처]

[정치=한국뉴스통신] 강현희 기자 =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춘천 레고랜드 추진은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며 제2의 알펜시아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날 지난 7년간 무리하게 졸속 추진된 레고랜드는 도지사의 치적으로 남기기 위해 수많은 거짓말의 온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고랜드 관련 협의와 협약, 양해각서 체결만 5회, 기공식 및 착공식 4회, 보고회, 설명회만 3회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당은 "선거를 앞두고 요란만 떨고 없던 일이 됐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이제는 급기야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출신 도의원들을 최문순 도지사의 거수기로 전락시키고 도민의 목소리도 외면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빚더미에서 시작하는 레고랜드 추진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진행해야 하며, 이미 도민 혈세 1200억원이 투입됐다고 꼬집었다.

그 외에도 연간 이자만 90억원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 도당은 "이번에 800억 원을 더 투자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이는 전대에 대한 사항으로 손실의 우려가 명백함에도 강행 처리됐다. 이에 대한 차후 발생 손해는 전적으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 도지사가 책임져야 한다.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아울러, "최문순 도정이 졸속 추진하는 레고랜드에 대한 우려는 지역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소속도의원들의 성명서 발표까지 이어졌다. 레고랜드는 도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쯤 되면 최문순 도지사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민의 도지사인가. 멀린사를 위한 도지사인가?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춘천시민의 큰 기대로부터 시작된 레고랜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최문순 도정의 도민 무시, 관련법규 무시, 절차 무시 등으로 인해서 제대로 추진되기가 어렵다는 것이 명확하다. 따라서 최문순 도지사는 레고랜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도민에게 명명백백 공개하고 제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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