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경일)에서는 한동안 자취를 감춘 명태가 고성 앞바다에서 연이어 잡히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고성군(군수 이경일)에서는 한동안 자취를 감춘 명태가 고성 앞바다에서 연이어 잡히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사회=한국뉴스통신] 정강주 기자 = 고성군(군수 이경일)에서는 한동안 자취를 감춘 명태가 고성 앞바다에서 연이어 잡히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21일 군에 따르면 죽왕면 공현진어촌계 자망 5척이 전날 오전에 공현진 앞바다(연안 1마일, 수심 60~80m)에서 67두름(302kg)의 명태를 어획했다고 밝혔다.

올초에 고성 앞바다에서 명태 200여 마리가 그물에 포획됐고, 간간이 낚시나 연안자망에 1~2마리 걸리는게 고작이었다.

명태의 고장인 고성에 명태는 사실상 멸종위기다. 명태 어획량은 20년 전인 1997년 4587t에 달했지만 해가 갈수로 급감해 지난해에는 0.2t에 그쳤다.

2014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31만6000마리 가량이 방류됐지만 현재 생사가 확인된 방류개체는 3마리에 불과하다.

평소 가자미·대구 등을 어획하기 위해 죽왕연안수역 등 자망 설치로 포획된 명태는 지난해 209kg에 1천2백만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며 올해는 이번에 포획된 명태를 포함해 512kg에 1천4백만원의 위판을 기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명태는 러시아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나 정부‧지자체의 행정지원‧관리를 지속운영 한다면 추후 국내산 명태가 유통되는 것은 불가능이 아니다”라며 “어업인에게는 미래의 수산자원을 위해 어획량 조절‧체장미달 명태방류 등 자원관리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잡힌 명태는 방류된 명태인지 확인을 위해 한해성 수산자원센터에 유전자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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