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020년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사진 : 이동식 수영장 이용 생존수영 모습]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020년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사진 : 이동식 수영장 이용 생존수영 모습]

[교육=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020년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위기상황에서의 생명 보호를 위해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실시해오던 생존수영 교육은, 올해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더 나아가 2020년에는 도내 351개 초등학교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상 학년의 학생들은 정규 교과 시간에 생존수영 4시간을 포함한 10시간의 수영 교육을 받는다. 2020년 이후 입학하는 초등학생은 졸업 때까지 60시간의 수영교육을 받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도교육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332교 2만 6천 여 명의 학생들이 생존 수영 교육을 받았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자체 예산 지원 확대와 공공수영장 시설사용료 감경을 추진하고, 노후화된 학교 수영장 시설의 전면적인 개·보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 수영시설이 먼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해 4주간 3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했던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식 생존수영교실」도 올해는 운영기간을 3개월로 늘려 더 많은 학교가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동식 생존수영교실은 길이 15m, 폭 5m 규모의 수영장과 에어돔, 이동식 샤워장 및 탈의실을 갖춘 수영장 시설을 한 학교에 설치해 인근 학교 학생들과 같이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시범실시 결과 만족도는 학생 82.4%, 교사 98.6%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도교육청 김종준 체육건강과장은 “생존수영 교육은 위기상황 대처능력 뿐만 아니라 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수영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동식 수영교실 운영과 지자체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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