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구시가 화재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만여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설치)하고 있다.
사진 : 대구시가 화재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만여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설치)하고 있다.

[사회=한국뉴스통신] 조남경 기자 =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최근 5년간 화재사망자의 약 43%가 주택화재로 인해 발생함을 감안하여 오는 25일부터 2월말까지 화재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만여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하여 주거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화재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 및 쪽방형 고시원에 화재발생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주고 가정용소화기도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은 당초 대구소방안전본부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총61,626가구의 화재취약계층에 보급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43,854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했다.

또한,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단독주택 화재의 경우 최근 5년간 연평균 292건 발생하던 단독주택 화재가 2016년 276건, 2017년 224건, 2018년 19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 단독주택은 8건 9명으로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주택들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이러한 주택화재 감소효과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총 4억3천만 원을 투입하여 1단계(1~2월)와 2단계(10~11월)로 나누어 금년 중 나머지 1만8천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우선, 신속한 보급을 위해 대구시 시민안전실, 소방안전본부, 의용소방대, 119시민안전봉사단 등 재난안전 유관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는 민관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안전관리사업소 배수운영과 직원 40여명은 배수펌프장 미가동 시기인 동절기(12~3월)에 저소득 계층 가정을 방문하여 전기공사 재능기부를 하면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사업을 병행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또, 주택의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알리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를 위해 1월 25일 비산동 일원에서 대구시 시민안전실장과 소방안전본부장이 합동으로 화재취약 가구를 방문하여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대구시 최삼룡 시민안전실장은 “주택화재발생 시 초기진압과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시 이지만 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소방시설을 갖춘 단독주택에서는 화재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주택에는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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