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2월 11일(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된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서울시가 2032년 하계올림픽 국내 개최지로 결정되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하계올림픽 부산 유치의 당위성과 준비상황을 직접 설명했으며, 특히 한반도 평화올림픽의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산-서울 공동유치 제안이라는 배수진까지 치며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경쟁도시였던 서울시도 박원순 시장이 직접 참석해 대의원을 대상으로 두 시장의 치열한 설득전이 펼쳐졌다.

최종 투표 결과 49표 중 부산은 15표를 획득하여 34표를 획득한 서울이 최종 유치도시로 결정되었다.

결과 발표 후 오시장은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에게 축하를 전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은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 전세계로 확산되어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알리는 축제”가 되어야 하고, “남과 북이 하나되어 공동 개최하는 한반도 평화올림픽이야말로 이러한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길”이라며 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또한, 부산시가 부산-서울 공동유치를 제안한 것도 “한반도평화올림픽의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염원” 때문이었으며, 공동유치 제안의 정신은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중심이 되어 북측과 함께 공동개최할 한반도평화올림픽을 가슴뜨겁게 기다릴 것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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