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3! 2! 1! 대한독립만세!”

사진 : 2019 창원 기미독립만세운동 행사에 참가한 시민과 관계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2019 창원 기미독립만세운동 행사에 참가한 시민과 관계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이슈=한국뉴스통신] 강현희 기자 = 3월 1일 정오, 창원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2019년은 3·1절 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다. 창원은 기미년 3~4월 두 달에 걸쳐 모두 열세 번의 만세운동이 일어나고, 전국 4대 의거 중 하나인 4·3 삼진의거가 열린 중심도시로 대한민국 근대사의 큰 획을 남겼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이러한 선조들의 위대한 정신을 되살려 창원 발전을 위한 구심점으로 삼기 위해 ‘2019 창원 기미독립만세운동’을 3월 1일 정오 지역 곳곳에서 동시 개최했다.

창원컨벤션센터 앞 광장에서는 ▶ ‘삼일절노래’ 오프닝 공연 ▶ 창원지역 애국지사 89인 소개 ▶ 8인의 시민대표가 시민께 드리는 글과 평화의 시 낭독 ▶ ‘광야에서’ 기념노래 제창 ▶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시티세븐까지 만세재현 거리행진 ▶ 드론 퍼포먼스 ▶ ‘창원선언문’ 선언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지인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뛰어난 진행을 선보였으며, 3000여 명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또, 소답동 두럭공원, 상남분수광장, 마산합포구청, 중원로터리 등에서도 1만여 명이 모여 3·1절의 의의를 되새기며, 경제 위기 등 산재한 난재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에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3·1운동은 봉건 왕조체제가 민주공화정으로 나아가는 대변혁의 출발점이었고, 그 저항정신이 두 번이나 독재를 무너뜨린 3·15 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의 횃불로 되살아났음을 강조했다.

한편, 허 시장은 “창원시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도시로, 또 위대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주시고, 오늘 이 자리가 그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허 시장은 ‘창원선언문’에서 시민들의 향토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독립운동가와 유적 발굴·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선조들의 애국애족정신을 살려 창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을 선언했다.

또한, 시는 이날 창원지역 애국지사 89인 소개와 종교·경제·평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8인의 시민대표가 시민께 드리는 응원의 글 낭독, 평화의 시 낭송, 드론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이 3·1절의 의의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시티세븐까지 이어진 만세재현 거리행진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호응과 참여로 열기를 더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우리가 가진 위기는 경제 등 가시적인 것만이 아니다. 현실에 순응하며,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 더 큰 위기라고 본다”며 “오늘 이곳에서 큰 기운을 받아간다. 100년 전 우리 선조도 해냈지 않느냐,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앞으로 3·1절 정신을 이어가 ‘민주성지 창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 근‧현대사, 산업사 재조명 등 창원시 600년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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