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울산시는 4월 7일~ 14일 5박 8일 일정으로 ‘울산시 국제교류협력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8일(한국시각 9일 02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일정에 들어갔다.

이 날 송 시장은 ‘에꼴 42’(실리콘밸리), ‘미네르바 프로젝트’, ‘싱귤래리티대학’ 등 세계적 명성의 혁신교육기관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각 기관의 교육특징과 운영방식을 꼼꼼하게 경청하고 울산시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송 시장은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 학교로 유명한 아이티(IT) 교육기관 ‘에꼴 42’를 방문, 교육특징과 운영현황에 대한 세부적인 브리핑을 청취하고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에꼴 42’의 가장 큰 특징인 자기주도방식의 교육학습현장 시찰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강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도 가졌다.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 설립된 스타트업 학교 ‘에꼴42’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하기 이전에 이미 취업이 될 정도로 혁신교육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인정받았으며, 2016년에는 스타트업의 본산인 실리콘밸리로 진출해 분교를 세우기도 했다.

다음 일정으로 송 시장은 최근 혁신교육의 대명사로 불리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미네르바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만나 교육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미네르바스쿨은 전 세계 7개국을 돌며 새로운 환경에서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공간의 제약 없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100% 실시간 온라인 토론식 수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무려 100대 1이 넘는 입학 경쟁률을 기록해 하버드대학보다 입학이 어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네르바 프로젝트 측의 대표자로는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과학기술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한 생화학 및 유전공학 분야의 대가 비키 챈들러(Vicki Chandler) 학장 등이 참석했다.

비키 챈들러 학장은 미네르바의 ‘인류를 위한 비판적 지혜 양성’이라는 비전과 강점을 설명하면서 아이티(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온라인 강의와 토론, 전공지식은 물론 변화 적응에 필요한 능력 배양, 글로벌 정신과 네트워크 등 미래교육의 중점 사항에 대해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미네르바 프로젝트와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 시가 추구해야할 미래교육의 방향 모색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 미네르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해 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시장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지에 위치한 미래형 교육기관 ‘싱귤래리티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을 방문, 달린 댐(Darlene Damm) 국제부위원장 및 관계자들을 만나 이곳의 특징과 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싱귤래리티 교육과정의 장점을 모델로 하여 미래학을 곁들인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08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구글과 나사의 후원을 받아 설립한 창업사관학교인 ‘싱귤래리티대학’은 미래학,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 분야의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름은 대학교이지만 10주 과정의 기업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학위가 없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 씨가 이 학교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방문은 우리 시의 부족한 교육인프라 보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시스템 구축방안 마련에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시에 필요한 최적의 교육모델을 찾아 도시의 활력과 위상을 되찾고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 체계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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