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뉴스통신] 정강주 기자 = 속초시(시장 김철수)가 산불발생으로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복구가 시작되면서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시 조립주택이 설치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재민 79세대 174명을 대상으로 단기 주거형태에 대한 희망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립주택(7평 규모) 23세대 51명, 임대주택 46세대 106명, 친인척 9세대 16명, 마을회관 1세대 1명으로 집계했다.

이에 시는 총 7억5천5백만원을 투입해 조립주택을 설치하게 된다.

조립주택 희망 세대 중 장천마을 17세대를 위해서 시는 장천마을의 인근 토지(2,983㎡)를 임대하여 임시주거시설을 집단화하여 조성하기로 하였으며, 기타 지역 5세대는 개인 소유 토지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장천마을의 임대토지에는 조립주택이 들어서기 전 토지 평탄 작업을 비롯해 진출입로, 배수로, 상하수도, 정화조, 전기, 가스 등의 기반 조성을 5월 중순까지 마칠 계획이다.

토지 기반조성과 함께 조립식 주택 제작도 함께 진행되어 현재 NH농협생명 연수원 및 LH연수원 등을 이용하는 이재민들이 5월 말까지는 입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을 희망한 46세대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16일과 18일에 2차에 걸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긴급 주거지원 요청을 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대상세대들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대출 중복대상 조회를 마치고, 임대절차에 대한 상담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대상세대들이 관내 임대주택 중 주택도시기금 범위 내로 자유롭게 선택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해당 임대주택 소유자와 계약체결 후 이재민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빠르면 이번 주부터 계약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해 하루라도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