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전국 최초로 시민설치단을 활용해 주택화재 예방과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소화기와 주택화재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한다.

기존에는 소방공무원이 골목마다 소방차를 타고 다니며 소화기 등을 직접 설치해 보급 한계와 화재출동 등 소방력 공백이 우려됐다.

시민설치단은 채용공고와 서류심사·면접을 거쳐 24명이 최종 선정됐으며, 6월부터 10월까지 광주지역 5개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약 1만여 세대를 방문해 소화기 등을 보급한다.

특히 세대당 소화기 1개, 주택화재경보기 2개를 설치하며 기기 외관·작동상태 점검,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 및 사용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소방안전본부는 3일에는 시민설치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 목적, 설치방법, 주택화재 피해 저감사례와 민원 친절응대 등 직무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는 소방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적정설치 여부 등 활동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설치단이 직접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면서 소방공무원은 현장출동과 소방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자율설치 공감대 형성과 안전문화 분위기 조성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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