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우라가 세레스 파워 테크놀로지와 함께 열병합동력장치 신제품.
사진 : 미우라가 세레스 파워 테크놀로지와 함께 열병합동력장치 신제품.

[국제=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세계적인 저비용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기술 스틸셀®(SteelCell®)을 개발한 세레스 파워(Ceres Power)와 일본의 선도적 공업용 보일러 제조업체 미우라(Miura Co.)가 세레스의 기술을 사용한 첫 연료 전지 제품을 출시한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 신형 연료 전지 시스템은 일본의 산업용 건설 부문을 겨냥한 4.2kW 열병합 동력 장치(CHP)이다. 이 장치는 상업용 건물에 아주 효율적이면서 탄소 배출이 적은 방식으로 깨끗한 에너지와 뜨거운 물을 공급한다.

이번 제품 출시는 세레스와 미우라가 2016년 12월 처음 발표한 협업의 정점을 장식한다. 일본에서의 실지 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며 상용 출시는 2019년 10월부터 정해진 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량은 이후 더 늘어날 계획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연료 전지 시장이자 세레스의 핵심 시장이다. 에너지 공급망에서 연료 전지의 중요성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2017년 ‘기본 수소 전략’을, 2019년 ‘수소 및 연료 전지의 전략적 로드맵’을 발행하고 ‘수소 사회’의 비전과 더 깨끗한 에너지 미래에서 수소의 역할을 제시한 바 있다. 연료 전지 자동차와 가정용 연료 전지에 더해 상업용 및 공업용 건물 부문에서의 연료 전지 배치도 일본 정부의 전략이 주목하는 분야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OEM과 다년간의 개발 제휴에 초점을 맞추고 세레스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세레스 사업 모델의 핵심 구조를 보여준다. 세레스는 일본 미우라뿐 아니라 보쉬(Bosch), 웨이차이(Weichai)와도 주요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상업적 진전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 캘드웰(Phil Caldwell) 세레스 파워 CEO는 “미우라와 함께 출시한 세레스의 첫 제품은 상업적으로 중요한 또 하나의 이정표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선도적 일본 기업과 성공적으로 협업한 사례를 이어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연료 전지 기술의 장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스틸셀에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일본 정부는 뚜렷한 수소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저탄소 미래를 실현하는 비전에서 연료 전지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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