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여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22일 밝혔다.[사진 :레고랜드 기공식]
8년여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22일 밝혔다.[사진 :레고랜드 기공식]

[정치=한국뉴스통신] 강현희 기자 =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22일 8년여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행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지난해 말 도와 멀린사간 총괄개발협약(MDA) 체결 이후 멀린사가 시공사를 현대건설로 새로 선정하면서 기존 시공사 STX와 도의 갈등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멀린사는 도의 투자분 잔액 600억원에 대한 납입을 요구하고 있고, 기존 시공사 STX는
잔액 납부시 계약위반으로 ‘상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공방전을 벌이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당은 "이미 1,200억원이라는 막대한 도민 혈세가 투입되었고, 사업추진을 위한 추가 차입금도 이제 빈 계좌가 될 형편이다. 1년 이자만으로도 무려 1백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공중에 날리고 있다. STX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경우 수백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레고랜드 사업은 최문순 도정 총체적 실패의 결정판 이자, 예고된 참사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더 이상 호언장담을 그만하고, 도민의 우려를 경청하고, 사업을 원점에서 재 점검해 볼 것을 촉구한다. STX에게 도민의 동의 없이 레고랜드 인근 개발 사업권을 떼 주는 등의 방식은 또 다른 월권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꼼수임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당은 강원도의회는 그동안 견제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그동안 사안에 대해 즉시 행정조사권을 발동하여 지난해 말 도와 멀린사간 체결한 총괄개발협약 내용, 그간의 경과 등에 대해 전모를 밝힐 것을 촉구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레고랜드 사업이 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가운데 도민의 지지를 받아 추진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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