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함께하는 푸른 옥상 가꾸기로, 옥상이 ‘숨 쉬는 숲’이 되다.

 

[대구=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대구시는 도시철도3호선 하늘열차의 운행과 드론의 생활화로 관심이 더욱 많아진 옥상녹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추진해온 성과와 향후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의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푸른옥상 가꾸기사업 사진
대구시 푸른옥상 가꾸기사업 사진

시민들과 함께 가꾸어 가는 옥상녹화는 건축물의 효과적인 활용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서 별도의 토지매입 없이 녹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또한 삭막한 옥상에 식생을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나아가 가족이나 이웃 간에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소중한 일이다.

대구시는 옥상녹화의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220억 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17개 정도의 면적인 12만㎡에 민간부문 601개소를 포함, 총 665개소를 가꾸었다. 올 해도 사업비 1,120백만 원으로 공공부문은 성서경찰서 등 2개소와 민간부문은 65개소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간 추진해온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의 성과와 향후 지속적인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지역 언론기관과 함께 옥상녹화 콘테스트를 열어 잘 가꾼 옥상정원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대구시의 협찬으로 옥상녹화 콘테스트 운영사무국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3개월 간 공모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 받아 가장 우수한 늘봄요양원(북구), 창승빌딩(수성구), 꿈꾸는 재봉틀(수성구), 미가헤어(북구), 농부장터(북구) 5개소를 선정했고 이 중에 늘봄요양원이 대상을 받았다.

대상에 3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 상금 700만 원을 시상했다. 심사기준은 식물의 선택과 배치를 통한 녹화수준, 주변 환경과의 조화, 참여의 적극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사위원을 구성해 평가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지원되는 민간부문 옥상녹화 사업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매년 1월 말경에 대구시와 각 구․군 홈페이지에 자세한 신청안내문과 신청서식 등을 첨부한 모집공고를 해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지는 건축물 옥상의 녹화 가능면적이 35㎡~150㎡인 곳이어야 하며, 지원비용은 70%까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면적에 따라 최대 1,575만 원이 차등 지급된다. 조성유형은 4가지로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우리 시는 숨, 물, 숲이 건강한 녹색환경도시를 위해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에 이어 지난 9월 10일에 두 번째로 개최된 옥상녹화 콘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이 사업이 활성화 되면 세계적인 숲의 도시로 한층 발돋움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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