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주가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켜 ‘인공지능 4대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20회 세계지식포럼 ‘AI시티 성공의 조건–혁신과 클러스터링’ 특별 세션에 참석해 광주광역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공지능 대표도시 조성에 대한 계획과 포부를 공유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류 역사상 3번의 산업혁명이 있었고, 그 때마다 세계 경제패러다임이 재편되면서 국가의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이제 광주가 나서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선제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지난 1월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을 공모했을 때, 다른 지자체들은 관행대로 다리 놓고 건물 짓는 대규모 SOC사업을 신청했지만 광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는 판단 아래 전국에서 유일하게 R&D사업인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신청해 확정하고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 광주시는 지난 23일 국내외 내로라하는 인공지능 전문가 20여명으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출범해 슈퍼컴퓨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문주 박사를 저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하는 한편 김 박사가 개발한 AI칩 특허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6일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연구소들과 긴밀한 연대협력을 위한 첫 만남을 갖을 예정으로, 이번 세션을 준비한 광주과학기술원(GIST)도 내년부터 인공지능대학원을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는 세계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켰다”면서 “이 사업은 광주에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효율’의 문제에 직면한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으며, “우리 광주는 아무도 가보지 않는 길을 열어 광주형 일자리모델을 성공시켰던 것처럼, 이제는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모델’을 성공 시키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여러분들의 집단지성이 짙은 안개 속을 뚫고 가는 광주의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겠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의 각오로 미래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광주를 뜨겁게 응원해주시고, 큰 힘과 지혜가 되어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AI시티 성공의 조건’ 세션에서는 미래 우리의 삶을 결정지을 인공지능의 역할과 관련 산업의 조건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으며, 기조발제에 나선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은 “AI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협업, 비판적 사고, 근본적 문제 해결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광주가 추진하고 있는 AI클러스터를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고 이를 대한민국 전역으로, 해외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패널로 참여한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은 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AI는 인류와 계속 함께 할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접근하기보다 실행적이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서 공신력을 키워야 한다” 고 조언했습니다.

또 다른 패널인 트리시아 왕 서든 컴퍼스 공동창업자는 “실리콘밸리가 세계적으로 기술개발의 성지가 된 것은 전문가 외에 협력과 소통, 정보 공유가 있었기 때문이다”며 “AI도시를 만드는 일도 유능한 기술자 외에 인류학자, 철학자, 예술가 등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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