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 3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대전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가곡의 향기’가 오는 29일과 31일 저녁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깊어가는 가을밤 시와 노래로 물들일 가곡의 향기 속으로~

이번 공연은 뜨거웠던 열기를 뒤로하고 어느덧 깊어가는 가을! 대전시립합창단이 가을밤을 수놓을 아름다운 한국 가곡으로 무대를 마련한다.

김동혁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연주회는 가을을 대표하는 서정 가곡 ‘아! 가을인가!(김수경 시, 나운영 곡)’를 시작으로 김소월, 도종환 등 서정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여 아름다운 감성과 가을의 정취를 느낄 가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들, 추억과 희망을 노래하다.

이번 연주회는 그리움의 정한이 전체를 관류하는 가운데 지난 세대에서 새로운 세대로의 변화를 담아낸다.

우리 가곡사의 큰 별인 이수인, 김연준 작곡가의 ‘내맘의 강물’, ‘청산에 살리라’등 귀에 익은 가곡부터 새롭게 한국가곡의 영역을 개척해가는 조혜영, 이현철 등 중진 작곡가의 가곡까지 다양한 가곡을 선보인다.

특정 사안에서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세대 간 간극을 노래로 메우며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한국가곡과 대아쟁의 애절한 선율

특히, 매창의 시에 곡을 붙인‘이화우(이원주 곡)’는 대전시립합창단 오미령(소프라노 수석)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아쟁 연주자 김인규가 함께 호흡을 맞춰 이별의 슬픔과 안타까운 마음을 그려낼 무대로 기대된다.

우리 가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전하는‘가곡의 향기’연주회를 통해 시와 노래에 담겨있는 그리움, 사랑, 기다림 등 아름다운 시어들을 음미해보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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