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광주광역시는 지난 26일 상무지구 델리하우스에서 광주시의사회, 내과· 가정의학과·산부인과 등 1·2차 의료기관, 보건소, 정신보건서비스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2019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은 광주시가 동네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우울, 불안, 자살, 음주 등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과 연계하고 정신건강서비스를 적기에 제공받도록 2017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2017년부터 3년 간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현재 광주지역 90여 개의 동네의원이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41명의 주민이 동네의원을 통해 지역 정신건강서비스를 연계받았다.

이중 132명(54.8%)이 실제 정신건강 관련과 관련한 문제가 확인돼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거나 지역 정신건강서비스기관을 이용했다.

가정의학과에서 우울문제로 연계 의뢰된 한 시민은 “평소 이용하던 동네의원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도움을 받도록 안내받고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했다”며 “정신건강관련 평가와 마음건강주치의 상담을 받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네의원-마음이음’ 사업은 광주시가 2012년부터 지자체 중 최초로 실시한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내 특화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정신건강증진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2020년부터 전국 7개 시·도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광은 시 건강정책과장은 “주민 가까이에 위치한 동네의원이 시민들의 정신건강문제 예방에 함께 해줘 사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광주시민의 자살예방과 정신건강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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