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뉴스통신] 정강주 기자 = 로데오거리 뒷골목이 2018년까지만 해도 학생들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우기에는 화재발생 가옥에서의 악취와 쓰러져 가는 담장 등으로 인한 도심미관 저해로 우범화되고 있었다.

이에, 원주시(시장 원창묵)는 3일 강원도 공공디자인사업에 응모해 경관 조명 등 특화골목 조성으로 우범화를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골목정비를 시작했다.

사업 첫해에는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사업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추진과정에서 화재발생 건물주가 건물을 철거해 인근 주민들에게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골목 내 비어 있던 상가들이 하나둘 입점하면서 골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사업 마무리시점(10월)에는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골목길의 추가 정비(담장 벽화 등 정비)를 요청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일부 구간은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듣고 지역 학생들(상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영서고등학교 환경조경과 학생) 및 전문가(㈜자연과사람, 부흥애드) 50여명이 발 벗고 나섰고 지역주민들도 함께 동참해 300여 미터 골목 전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권용균 도시재생과장은“원도심 골목 정비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학생,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고, 공동체 형성의 발판이다.”라며 참여한 자원봉사자 및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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