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을건강센터, 내년에도 우리 마을 건강을 부탁해!

[부산=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내일(18일) 오후 2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9년 다함께 하는 마을건강센터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주민참여를 통해 건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추진해 온 마을건강센터사업의 성과와 내년도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참여자들을 격려하며 서로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마을건강센터 관계자와 시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58개 마을건강센터의 올해 활동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우수기관 및 유공자 시상 ▲부산시의 활동 보고 ▲우수기관(남구) 사례 발표 ▲주민들 간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보건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반송지역 주민들과 함께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의 신체적 건강문제와 사회환경적 건강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왔다. 활동을 위해 주민 거점 공간이 필요해졌고, 이러한 요청에 따라 마을건강센터가 마련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에는 58개의 마을건강센터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마을건강센터는 동 주민센터나 도시재생시설 등 마을 내에 설치되어 혈압, 혈당, 체지방 등 간단한 건강측정과 마을간호사의 상시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이처럼 걸어서 5분 이내에 위치해 마을주민들의 건강과 특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 환자 등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건강 나누기 ▲운동 친구 ▲마음 나누미 ▲꿀 나이트(Night) ▲자살예방지킴이 ▲맘(MOM)이 즐거운 아가 놀이터 ▲치매예방·안부봉사단 등 주민들이 본인의 건강과 이웃들의 건강도 함께 챙기는 자발적 참여 활동을 통해 마을 중심의 건강공동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의 건의로 ‘동단위형 건강생활지원센터’ 모형이 신설되면서 기존에 설치된 마을건강센터가 법적 기구인 지역보건의료기관으로 승격될 뿐만 아니라 마을건강센터 확산을 위한 국비 확보의 길도 열었다. 또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지역사회 건강증진정책의 모범사례로 보건복지부 인정을 받은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올 한 해의 다양한 성과와 내년도 추진 방향을 마을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앞으로 마을건강센터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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