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최초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월 교통비(포인트) 지급

[대전=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대전시가 전국 광역시 중 최초로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 꿈 키움 수당’을 신설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교통포인트로 지급되는 ‘학교 밖 청소년 꿈 키움 수당’은 청소년증에 탑재된 교통카드에 매월 5만 원~ 10만 원씩 지급된다.

‘학교 밖 청소년 꿈 키움 수당’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정고시 준비나 자신의 진로탐색을 위해 사용하도록 지급되는 수당이다.

대전시는 일부 어른들이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까지 포기 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학교를 나온 것일 뿐 결코 학업을 포기한 것이 아닌 만큼 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이 수당을 신설했다.

학교 밖 청소년 꿈 키움 수당은 대전시에 주소를 둔 만 9세 ~ 만 17세까지의 학교 밖 청소년 중,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시·서구·유성구센터)에 등록 후, 센터 프로그램을 1개월 이상(매주 2회 이상) 이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신청은 해당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대전시는 학교 밖 청소년 꿈 키움 수당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고, 학교를 나온 후 소속감 부재를 극복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전시에는 청소년위캔센터 6층에 있는 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서구, 유성구에 각 1곳씩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대덕구가 2020년 신탄진동에 센터를 신축해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보다 많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센터를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전시 박문용 교육청소년과장은 “지난해부터 우리 시는 초·중·고 무상급식 및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꿈 키움 수당을 신설했다”며 “학교 밖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및 검정고시 합격자 격려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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