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울산소방본부(본부장 엄준욱)는 여름철에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벌 쏘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기준 벌집 제거 출동은 총 3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5건 대비 0.6% 감소했으나 최근 3년간 평균 287건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동안 119구급대의 벌 쏘임 이송환자는 1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7명 대비 70% 감소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이송환자 14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벌집 제거 출동건수를 월별로 분석해 보면 7월에서 10월 사이가 10,447건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한다.

이는 초봄에 형성된 벌집이 기온 상승과 일벌의 급증으로 7월부터 벌집의 규모가 커지면서 10월까지 제일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9~10시, 장소별로는 단독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후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벌들의 특성을 고려해 향수, 화장 및 음주 등을 주의해야 한다. 또 벌에 쏘인 경우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냉찜질하고, 벌침을 제거하기 위해 상처 부위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야한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에 쏘여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거나 호흡곤란 증상 등에 빠지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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