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관광뷰로가 주관하는 대구 관광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인 ‘제2기 대구관광 잇 히어로’ 결선 심사에서 5개의 상품이 최종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제2기 대구관광 잇 히어로 사업은 대구 3대 문화 미식관광 예비스타트업 양성을 목표로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제2기 히어로 교육생은 미식 분야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창업을 한 초기 창업자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으로 구성돼 있다.

서문시장과 칠성 야시장에서 먹거리 판매, 근대 의복 대여, 카페 운영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청년 사업가와 쇼콜라티에, 미식 관광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이력의 교육생들이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미식 관광상품 개발 컨설팅, 미식관광 아이템 경연대회, 관광아이템 사업화 지원의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지난 4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미식 관광상품 개발 컨설팅 교육은 미식 사업 아이템 발굴부터 1:1 사업 계획서 작성법 코칭, 브랜딩 멘토링, 피칭 클리닉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단순 아이디어가 전문 사업 아이템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육은 멘토와 교육생 간 심도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4개의 소규모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24일 개최된 미식 관광아이템 결선경연대회에서는 예선심사를 통과한 14개의 아이템이 경합을 벌였으며, 그 결과 총 5개의 상품이 최종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아이들을 주 타깃으로 3대 문화의 유교 교육과 대구 주요 관광지를 결합한 ‘가족 모험활극 신서유교’가 선정됐다.

우수작은 컬러풀 대구를 상징하는 5개의 색을 모티브로 개발한 칠성야시장의 ‘칠성 오색살빵’과 약령시 한방 재료를 기반으로 하는 ‘한방가리찜(갈비찜)’, 대구 10미 납작만두를 브랜딩한 ‘달구벌 1분 납작만두’, 대구 주요 맛집을 투어하며 예쁜 사진을 작품으로 남기는 ‘Eatgoing 대구 가스트로 포토 투어’가 선정됐다.

선정된 5개의 아이템은 시제품제작, 사업화 테스트, 국내 판로 개척, 홍보마케팅 등 총 4천만원 상당을 지원을 받게 되며, 예비 창업자의 경우 사업자를 등록하고 창업 특허 출원, 산업재산권 출원 등 행정적인 지원도 받게 된다.

또 교육생 전원에게는 크라우드펀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히어로사업과 연계 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구 스타관광 벤처육성 공모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도 추가로 지원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다른 창업관련 지원 프로그램은 심사 후 지원금 전달이 끝이다.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되지 않아 창업에 대한 의욕은 넘치지만 당장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청년들이 많다. 하지만, 대구관광히어로 프로그램은 실제 사업 개발부터 창업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인도해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수상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번 대구관광 히어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스스로 사업가로서 성장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말하며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대구만의 특색 있는 미식상품을 만들어 많은 여행객들의 입맛을 유혹하고자 한다”며, “단순 교육 수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장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창업가를 양성해 대구관광 산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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