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코로나19 극복 대구형 여성희망일자리사업’ 신청・접수 결과 총 2,023명 모집에 3,084명이 신청해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구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전년 대비 하락추세이며, 그 중 여성 고용률 하락폭은 남성의 4배로 여성일자리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특히 여성들이 주로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임시・일용직 등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여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대구형 여성일자리사업 2,023개를 발굴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여성새로일하기센터(5개소, 이하 새일센터)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3,084명의 여성이 신청했다.

5개 새일센터별 신청인원은 △달서새일(서구 소재)이 8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성새일(수성구 소재) 723명 △남부새일(남구 소재) 529명 △대구새일(북구 소재) 510명 △신달서새일(달서구 소재) 429명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 분야별로는 생활방역지원 사업 중 △어린이집이 1,933명 모집에 2,496명이 신청해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아동양육시설은 37명 모집에 36명 신청으로 1명 미달, △여성취업기관은 2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9.15대 1, △어린이회관은 5명 모집에 23명 신청으로 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공공업무 지원 분야는 △구・군 행정지원인력은 9명 모집에 152명이 신청해 16.8대 1이고 청소년시설 행정지원은 20명 모집에 194명 신청으로 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모집된 여성일자리사업 신청자는 4대 보험 가입여부 확인과 성범죄・아동학대범죄 조회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확인 후 대상자를 선발하며, 코로나19 취약시설인 어린이집과 아동양육시설 선발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진단검사를 완료한 후 배치할 예정이다.

선발은 장기실직자, 한부모・여성가장, 보육・교육・사회복지분야 자격 및 근무경력이 있는 자, 아이돌보미 양성교육 수료자, 관련학과 졸업자, 청년 여부 등의 기준에 의거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하며, 어린이집과 아동양육시설은 해당 구・군에서, 나머지 청소년시설과 여성취업기관 근무자는 시에서 선발하며 심사 결과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형 여성일자리사업을 신청한 여성은 희망일자리 사업 뿐 아니라 사업종료 후에도 관할 새일센터의 취업정보와 구인·구직 상담, 직업교육훈련, 기업체 취업연계, 창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9월 4일부터 5일, 양일간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0 여성UP엑스포」에서 여성 희망일자리박람회를 메인행사로 추진하며, 온라인 화상면접, 기업홍보영상관 등의 온라인 행사와 함께 취업상담관, 굿잡카페, 여성정책 테마관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의 기회가 줄어든 지역 여성들이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 내 5개 새일센터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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