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강원도교육청
사진 : 강원도교육청

[교육=한국뉴스통신] 강희진 기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5일(화),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현재 151,118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수가 오는 2021년에는 150,029명으로 1,089명(-0.7%)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2021~2025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이 같은 학생수 감소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5년 후 2025년에는 140,810명으로 올해 대비 10,308명(초등학생 9,413명 감, 중학생 771명 증, 고등학생 1,666명 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는 초등학교 학생수는 현재 73,472명 대비 2021년에 73,104명으로 368명이 감소할 전망이며, 2022년까지는 현재 대비 연간 –0.5%~-0.8%의 다소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2023년부터는 –3.2%~-12.8%(2020년 대비 누적 감소율)까지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시(동)지역 27명에서 26명으로 1명 줄이고, 그 외 지역은 24명으로 유지한다.

또한, 학생수 감소에 따라 분교장 4교를 통폐합하고 본교 1교를 분교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중학교는 2021년에 학생수가 322명 늘어난다. 올해 황금돼지띠 신입생들이 2학년으로 진급하고, 2021년 졸업하는 3학년 학생수에 비하여 신입생은 300여명 더 많은 이유에서다.

전체적인 학령인구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중학생의 경우는 2025년까지 학생수가 소폭 증가하여 올해 37,838명에서 2025년에는 771명(2.0%)이 증가한 38,609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같은 증가는 일시적인 출산붐 영향으로 다른 해보다 출산율이 높았던 2010년(백호띠), 2011년(백묘띠), 2012(흑룡띠)년에 태어난 초등학생의 중학교 진학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전년과 동일하게 춘천·원주·강릉 시(동)지역 30명, 기타 지역은 28명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태백지역의 태백중과 장성여중을 통폐합 할 계획으로, 2021년 3월 현 장성여중을 활용하여 태백중학교로 통합한 후, 노후된 현 태백중의 교사동을 개축하여 2023년 3월 이전할 예정이다.

고등학교는 현재 학생 39,808명 대비 2021년에는 38,765명으로 1,043명이 줄어들게 되며,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인 2023년부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급격한 학생 수 감소에도 학급 수 감축을 최소화해왔으나, 2021년에는 중등교원 정원이 대폭 감축됨에 따라 신입생 학급 27학급을 포함하여 38학급을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수 및 진학률 등을 고려하여 학급을 감축하고 급당 인원을 조정하였으며, 학년당 1학급인 소규모 학교의 급당 정원은 2020년도와 동일하게 22명을 유지한다.

한편, 도교육청 권명월 행정과장은 “중학교 학생 수가 일시적인 출산붐 현상으로 증가하지만, 출생아 감소 추세에 따라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질 높은 수업 환경 조성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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