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8쌍의 아름다운 부부가 군산시의 지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희망의 꿈을 키웠다.

군산시는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황인주)가 8일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사랑나눔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년 군산시 양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합동결혼식은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가정 등 부부 8쌍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랑․신부 가족 등 50명 미만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신현승 군산시 부시장의 주례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신 부시장은 주례사를 통해 “진실하게 서로를 존중하고 차이와 다름을 포용하며 행복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에 필요한 메이크업과 웨딩드레스, 사진촬영, 부케 등 모든 경비를 시 양성평등기금에서 지원하고, 후원을 통해 결혼 축하 선물로 신부 결혼반지, 이불, 전기압력밥솥, 쌀 등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인정 넘치는 행복한 결혼식이 진행됐다.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신부 A씨는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릴 여유가 없었는데 꿈에 그리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니 너무 행복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깊이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는 부부가 되겠다."며 "좋은 기회를 준 군산시와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인주 군산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오늘 결혼식을 통해 앞으로 더욱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8쌍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식장 내 50명 미만 입장 제한과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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