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15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군 탄생 607주년을 기념하는 제24회 괴산군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윤남진 충청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준수해 진행됐으며, 방문객 온도측정, 출입자 명부작성, 행사장 소독 등 방역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

기념식은 괴산문화원장의 괴산군민헌장 낭독, 군민대상 시상, 군민화합 감사패 전달, 군민문화상 시상, 기념사와 축사 후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성공개최 염원 퍼포먼스로 마무리 됐다.

이차영 괴산군수의 시상으로 진행된 괴산군민대상은, 사회경제부문에 김홍기 씨(61·불정면), 문화복지부문에 김근수 씨(73·감물면), 선행봉사부문에 곽명순 씨(68·청천면)가 지역발전과 군 위상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각각 수상했다.

김홍기 씨는 전국한우협회 괴산군지부장, 괴산군축산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한우 혈통개량사업,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HACCP 인증사업을 적극 추진해 괴산군 한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했으며, 특히 자연순환농업 추진으로 친환경 축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사회경제부문 군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근수 씨는 사단법인 괴산향토사연구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괴향문화」, 「괴산군지」, 「괴산인물지」, 「괴산의 항일투쟁사」 등 괴산의 역사와 문화를 꾸준히 발굴해 책자로 발간해왔고, 괴산정신문화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신문에 괴산인의 정신을 연속 연재해 괴산군의 역사, 문화, 인물을 소개하며 괴산사랑운동을 실천한 공로로 문화복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곽명순 씨는 현재 청천면 자치봉사회장, 괴산군 새마을부녀회장을 맡고 있으며 1995년부터 25년 넘게 8,680시간 이상을 적십자 봉사원으로 자원 봉사활동에 나서온 점, 2006년부터는 괴산군자원봉사센터에서 총 149회, 733시간 동안 봉사자로 활동을 이어온 점, 사랑의 반찬나누기, 노인복지회관 배식봉사 돕고 각종 나눔 실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선행봉사부문 군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은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와 군민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안도영 청천면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장(59·청천면)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뒤이어 장재영 괴산문화원장이 지역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 10명에게 군민문화상을 수여했다.

식후행사로는 소설 임꺽정의 문학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소설뮤지컬 ‘임꺽정’의 공연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은 모든 군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기념사에서 “코로나19와 각종 재해 앞에서 전 군민이 단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며 괴산군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군정 역량을 총 동원해 괴산군의 발전과 군민화합, 군민행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만여 군민 여러분께서도 괴산군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괴산군 건설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로 607주년을 맞은 괴산군은, 475년에는 잉근내군(仍斤內郡), 757년에는 괴양군(槐壤郡), 고려 시대인 940년에는 괴주군으로 각각 지명이 바뀌었으며,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에 괴산군으로 불리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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