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바카디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 2021에서 공개된 최신 트렌드의 하이라이트. 가장 인기 있는 칵테일이 무엇인지, 가장 인기 있는 성분은 무엇이며 올해 사람들이 어떠한 극단적인 맛을 원하는 지 알아볼 수 있다.
사진 : 바카디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 2021에서 공개된 최신 트렌드의 하이라이트. 가장 인기 있는 칵테일이 무엇인지, 가장 인기 있는 성분은 무엇이며 올해 사람들이 어떠한 극단적인 맛을 원하는 지 알아볼 수 있다.

[국제=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세계 최대 비상장 주정 회사인 바카디(Bacardi Limited)가 미래를 주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의 문화적 변화가 음료 산업을 어떻게 재구성했는지를 보여주는 두 번째 연례 보고서인 바카디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Bacardi Cocktail Trends Report)를 발표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자문회사인 더 퓨처 래보러토리(The Future Laboratory, TFL)와 협력해 발간한 이 보고서는 2021년에 칵테일 소비 부문에서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또 이 보고서는 전 세계 바카디 명예대사 네트워크와 바텐더 및 업계의 다른 전문인들로부터 수집한 통찰력도 제시하고 있다.

브렌다 피알라(Brenda Fiala) 바카디 전략적 통찰력 및 분석 담당 글로벌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켜 새로운 추세를 가속화했으며 바카디 칵테일 트렌드 보고서가 이러한 변화를 알리는 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통찰력은 법적 음주 연령이 되는 성인들이 사회적 연결관계를 다시 구축하고 새로운 격식을 만들어 내며 사랑하는 사람과 기념이 되는 순간을 위해 축배를 들기를 기대하고 있는 새해를 맞아 우리가 소비자 동향의 향방을 파악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 가정 내 쾌락주의. 팬데믹은 우리의 가정을 사회생활의 중심점으로 변모시켰다. 영국의 경우, 5명중 1명이 가상 모임을 주관하고 있고, 미국은 소비자의 40%가 칵테일을 집에서 만드는 키트와 칵테일을 즐기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닐슨CGA[Nielsen CGA]).

봉쇄 조치 이전에는 브라우저를 통해 주류나 칵테일을 구매하는 것을 잘 몰랐기 때문에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1%밖에 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봉쇄 기간이 몇 주가 되기 전에 주류를 온라인으로 구입해 대문 앞까지 배달된다는 것을 알게 돼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다.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편의 문화가 상승하고 있다.

IWSR에 따르면 주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드리즐리(Drizly)의 2020년 매출이 350% 증가했다. 편의를 추구하는 욕구와 새로운 경계심의 고조로 인해 곧 바로 마실 수 있는 즉석(RTD) 칵테일 캔의 미국 내 매출이 131% 급증했다(닐슨 CGA).

이 부문 사업이 올해 더 번창함에 따라 새로운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각의 쾌감 추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안락함을 갈망하는 심리와 현실도피 욕구가 맞물려 많은 애주가들이 고전적 칵테일을 응용하고 예민한 향료를 가미해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칵테일 안전지대를 넘어 술에 맵고, 매캐하며, 매우 달거나 쓴 맛이 나는 강한 향료를 넣어 새로운 맛을 모색하고 있다.

비터(bitter, 쓴맛이 강한 맥주)에 대한 관심이 특히 고조되면서 이탈리아어인 ‘입맛을 돋우는 음식(aperitivo)’ 이라는 말이 전 세계적으로 포용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봉쇄 상태의 일상 생활을 유예하기를 갈망함에 따라 이러한 전통적인 주요 음료에 대한 재미의 반전을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전적 칵테일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칠리 위스키 사워(chili whisky sour), 울금이 스민 진, 진저 칵테일 같은 칵테일로 실험하는 경계를 허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미각의 쾌감을 추구하는 추세를 시사하고 있다.

마틴 레이몬드(Martin Raymond) 더 퓨처 래보러토리 공동 설립자는 “고전적 음주 문화가 다시 돌아 왔지만 미래형으로 반전된 상태”라며 “우리는 집에서 이러한 술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일단 바가 다시 영업을 재개하면 우리가 좋아하는 바텐더와 바들이 봉쇄기간 동안에 우리가 기대하는 부드러운 사워 맛이 나는 맥주 대신 매우 강한 비터나 휘발성 단맛 나는 주류, 또는 심지어 최상의 잡초, 선류, 이끼 등을 화학자의 정확성을 가지고 증류한 지역 특산의 묘약을 융합해서 미래 지향적인 다양한 맛을 완성해 우리의 입맛에 맞추고, 어리둥절하게 만들며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제의 바텐더는 기량과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내일의 바텐더는 연금술과 기존의 것을 와해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실험적 마니아. 집에서 만든 칵테일을 실험해본 소비자들은 봉쇄 이후에 주류와 칵테일에 관해 새로 발견한 지식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보를 갖고 바텐더의 기량을 평가하게 함으로써 바가 새로 태어나게 만들 것이다.

바카디에 따르면 고객의 20%가 과거에 선호했던 주류나 시음 조차 해 보지 않았던 주류의 고급품을 포함해 봉쇄 이전에는 구매 목록에 없던 고급 주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향상되고 선택적일 뿐 아니라 고급품을 합친 칵테일이 늘어날 것이다.

바카디 글로벌 브랜드 명예대사 조사(Bacardi Global Brand Ambassador Survey)를 통해 수집한 통찰력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는 테킬라(60%), 다크 럼(32%) 및 메스칼(mescal)(29%)이 가장 많이 고급화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에서는 진이 가장 유행하는 주류(51%)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지속 가능성 지식. 팬데믹이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에 역점을 두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했다. 이러한 이슈는 미국 및 캐나다의 주류 소비자의 거의 70%가 브랜드가 지속 가능성이 있던가, 환경친화적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을 보면 소비자들이 이러한 이슈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IBM, 미국 전국소매협회연맹[National Retail Association Federation]).

환경을 더 의식하는 소비에 대한 욕구는 바와 식당에도 확산되고 있다. 북미지역 바카디 브랜드 명예대사의 58%가 폐기물 제로 식재료에 대한 바텐더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다.

· 깊은 생각으로 조절된 절제. 사람들이 사려 깊은 옵션을 찾기 때문에 저알콜성 주류와 무알코올 칵테일이 대안이 되고 있어서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서유럽이 NoLo추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 세계 소비자의 22%가 대체로 음주를 적게 하며 사려 깊은 음주자들은 저알코올성 주류를 소비하고 있다.

바와 식당은 이러한 변화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많은 바와 식당은 알코올성 주류와 비알코올성 주류를 모두 서브하는 혼합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더 많은 곳이 그렇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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