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왼쪽부터 조엘 바엘 트랙스 공동 창업자, 저스틴 베하 트랙스 최고경영자, 드로르 펠트하임 트랙스 공동 창업자이다.
사진 : 왼쪽부터 조엘 바엘 트랙스 공동 창업자, 저스틴 베하 트랙스 최고경영자, 드로르 펠트하임 트랙스 공동 창업자이다.

[국제=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물리적 유통 환경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선도적 컴퓨터 비전 기업 트랙스(Trax)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호(SoftBank Vision Fund 2)[1]와 블랙록(BlackRock, Inc.)이 운용하는 기술 중심 펀드가 주도한 시리즈E 라운드(Series E financing round)에서 6억4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1차, 2차 투자 라운드에는 캐나다 최대 확정급여형 연기금으로 손꼽히는 OMERS와 IGV[2]의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Sony Innovation Fund)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트랙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빠르게 변화하는 매장 상황을 가시적으로 세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생활소비재(CPG) 기업과 식료품 소매업체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트랙스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에 입각한 결정을 적기에 내리고 즉각적인 수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 결과 브랜드와 유통업체는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경감하며 인지도와 구매 의향을 높일 수 있다. 트랙스는 독점적인 컴퓨터 비전과 첨단 사물인터넷 하드웨어, 주문형 인력, 구매자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사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트랙스를 공동 설립한 조엘 바엘(Joel Bar-El) 회장은 “유통 업계가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 팀워크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트랙스의 다양한 솔루션은 소비자 행동 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하려는 CPG 브랜드와 유통업체의 복잡한 요구를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 유치로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이 새로운 방식으로 접목돼 쇼핑객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할 미래 유통의 선봉에 자신 있게 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리(Chris Lee)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SoftBank Investment Advisers) 이사는 “혁신적인 AI 플랫폼과 영상 인식 기술에 기반한 트랙스는 CPG 브랜드 및 유통업체가 데이터와 분석을 활용해 효과적인 재고 전략을 실행하도록 뒷받침함으로써 소매 점포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트랙스 팀과 손잡고 상품 제공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돕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베하(Justin Behar) 트랙스 최고경영자(CEO)는 “트랙스는 10년 이상 고도화된 AI 기반 유통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며 “유통을 위한 새로운 컴퓨터 비전 솔루션을 개발하며 출발한 트랙스는 이후 현대 유통 생태계의 진화하는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뱅크, 블랙록 등에서 확보한 상당한 투자를 발판으로 팀에 투자하고 시장 리더십을 확장하는 한편 유통업체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장기 성장과 혁신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랙스는 2010년 창사 이후 업계의 다양한 기술적 발전을 개척해 왔다. 트랙스는 지난해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주문형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인 ‘트랙스 플렉스포스(Trax Flexforce)’의 지원 하에 매대 제품을 상시 비치할 수 있도록 돕는 매대 자율 모니터링 솔루션 제품군(suite of autonomous shelf monitoring solutions)과 AI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동적 머천다이징 서비스(dynamic merchandising service)를 출시했다.

JP모건(J.P. Morgan)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트랙스의 투자중개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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