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핀란드의 탐페레 대학교가 이미 사용된 콘크리트 성분을 손상시키지 않고 해체해 신축 건물에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 프로세스를 수익이 창출되는 비즈니스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 ‘리크리에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핀란드의 탐페레 대학교가 이미 사용된 콘크리트 성분을 손상시키지 않고 해체해 신축 건물에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 프로세스를 수익이 창출되는 비즈니스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 ‘리크리에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한국뉴스통신] 권영애 기자 = 핀란드의 탐페레 대학교(Tampere University)가 이미 사용된 콘크리트 성분을 손상시키지 않고 해체해 신축 건물에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 프로세스를 수익이 창출되는 비즈니스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 ‘리크리에이트(ReCreat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4년에 걸친 이 프로젝트는 EU의 호라이즌(Horizon) 2020 프로그램에 따라 125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콘크리트는 적어도 반세기 넘게 전 세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건축 자재였고 철거 폐기물과 건축 자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에서 콘크리트 건물은 보통 미리 성형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성분을 사용해 건설된다. 새로운 콘크리트 성분을 제조하는 대신 기존의 성분을 재사용할 수 있다면 환경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리크리에이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탐페레 대학교 건축 환경부의 사투 후카(Satu Huuhka) 겸임교수는 “콘크리트 성분을 재사용하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원자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탐페레 대학교 주도로 최근 시작된 국제 ‘리크리에이트’ 프로젝트(2021~2025)는 신축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비난을 받는 콘크리트 성분의 새로운 용도를 모색하고 있다. 4년에 걸친 이 프로젝트는 유럽 연합의 호라이즌 2020 요구에 따라 자금을 지원받았고 건설 및 철거 폐기물 재사용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전체 예산은 1250만유로이며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및 독일 등 4개국의 대학과 지역 기업 클러스터가 참여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는 크로아티아의 그린 빌딩 위원회(Green Building Council)가 맡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모든 국가 클러스터들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성분을 그대로 해체하고 이를 신축 건물에서 재사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후카 교수는 “우리는 분명히 새로운 것을 위한 원재료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콘크리트 성분을 재사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환경학부 연구원들은 10년 동안 건설 부문의 순환 경제에 대해 획기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또한 구조물의 리노베이션과 생명주기 엔지니어링에 관한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재사용된 성분의 안전성과 무결성을 보장하는 품질 보증 절차 개발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이런 해법의 기술적 구현은 물론 사업적 관점도 연구하게 된다.

후카 교수는 “답을 해야 할 질문이 많다”며 “건물 성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를 어떻게 해체하는가, 이런 건물들의 구조적 무결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회수한 성분을 어떻게 정화시켜 건축 규정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성분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은데 어떻게 이를 실용적인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는가, 그리고 사회적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작업 방식이 필요한가”라고 묻고 있다.

또한, 탐페레 대학교 연구원들은 순환 경제 비즈니스 모델, 건축 규정 및 법률, 직업 사회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프로젝트에 접목시키게 된다. 핀란드 국가 클러스터는 탐페레 대학교, 건설회사인 스칸스카(Skanska), 철거회사인 우마콘(Umacon),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회사인 콘솔리스 파마(Consolis Parma),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회사인 람볼(Ramboll), 건축회사인 리이케 오이 아키테티스튜디오(Liike Oy Arkkitehtistudio) 그리고 탐페레 시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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