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지난해 수성구 황금동 유흥가 일대에 셉테드디자인기법을 적용해 어두운 거리를 밝히고 안전한 골목길을 조성하는 생활안전 디자인사업 시행으로 이 지역의 범죄발생을 감소시켰다고 8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총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셉테드 기법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황금동 유흥가 주변 생활안전사업을 시행해 지역 주민들의 범죄불안감을 낮추고 동네 환경을 개선했다.

황금동 생활안전 디자인사업은 유흥가와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동네 브랜드 개발, 순찰 집중구역 안내사인, 통합형 안전시설물, CCTV 및 보안등 확충, 공동현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미러시트, 귀갓길 여성 대상 범죄 예방시스템 등 지역 특화 셉테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설문을 통해 직접 참여해 범죄불안지도를 작성하는 등 황금동 유흥가 일대의 지역 문제를 시민 참여형 디자인을 통해 해결해 주민들의 디자인 사업 만족도를 높였으며 동네의 불안요소들을 파악해 디자인을 통해 개선하고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범죄발생 모니터링을 한 결과, 사업 이전인 2019년 1분기에 44건이었던 범죄발생수가 사업시행 직후인 2021년 1분기에 25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창엽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도시디자인 사업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시행하는 디자인 사업들에 개선방안들을 적용해 시행·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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