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1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공연 중 하나인 들꽃체육관(한국)팀의 극동아시아땐스
사진 : 2021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공연 중 하나인 들꽃체육관(한국)팀의 극동아시아땐스

[문화=한국뉴스통신] 허미영 기자 =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은 수준 높은 국내외 서커스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바레’, ‘서커스 캬라반’을 9월 3일(금)부터 26일(일)까지 문화비축기지 T2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9월의 금·토·일요일에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저글링, 차이니스 폴, 후프 등 다채로운 서커스 작품 22편을 총 52회 선보인다.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2018년부터 시작한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은 지난해 대비 관람 인원을 30% 줄이고(99명→70명), 대면 공연을 통해 예술가와 관객이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맞게 관객 수를 제한하고 각 공연이 종료할 때마다 방역 소독을 진행해 시민과 예술가의 안전을 우선으로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2주간 의무 격리 기간을 감수하고 서울을 방문한 프랑스 서커스 단체 2팀을 만날 수 있다.

‘갈라피아 서커스’는 아슬아슬하게 켜켜이 쌓인 의자 위를 계속해서 올라가는 곡예(공연명: 사람의 기초)를, ‘데프락토’는 과장된 몸짓과 즉흥적인 저글링 퍼포먼스(공연명: 크루뜨)를 통해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들은 시민을 위한 공연과 더불어 국내 서커스 예술가의 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에 강사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커스 캬바레는 9월 첫째 주인 9월 3일(금)~9월 5일(일)까지 3일간 열리며, 9월 셋째 주와 넷째 주인 9월 17일(금)~9월 26일(일)에는 서커스 캬라반이 열린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커스 유망 예술가 양성 과정인 서커스 펌핑업 참가자들의 작품 발표와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국내 신작도 만날 수 있다.

9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전통 굿과 서커스 기예를 엮은 작품부터, 차이니스 폴과 봉을 사용하는 현대 서커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균형 감각을 펼치는 프랑스 단체 등 총 10팀이 참여해 18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9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열리는 서커스 캬라반에서는 한국 서커스의 고전이라 불리는 ‘동춘서커스’부터 근대 서커스를 현대에 맞춰 재현한 작품 등 개성 넘치는 12팀이 참여해 총 34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창작그룹 노니’가 준비한 거리예술×서커스 이동형 전시 ‘수집가들: Collectors’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거리예술·서커스 종사자, 비종사자의 인터뷰와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 영상 기록 등을 수집해 정리한 아카이브 전시로 서커스에 대한 다양한 이들의 생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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