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같은 우를 범하지 말고 관내에서 공사 현장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중대재해 예방에 전력을 다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아파트 신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지역 여건상,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철저하게 지도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동절기 공사 중지 여부와 하청에 따른 공사자재부실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을 주문하고, 지난 1월 1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연관해 신설된 중대재해예방TF팀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천안시는 오는 28일까지 선제적으로 관내 18곳의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합동점검반은 시공기술사, 구조기술사, 건축사, 소방서, 고용노동부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했다. 동절기 공사의 적정 이행여부, 콘크리트 양생 확인 여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안전관리가 소홀한 현장에 대해서는 현장 시정조치 후 관계 법령에 따라 행정제재를 조치할 방침이다. 또 사고위험 현장에 대해 이상 유무를 지속해서 기록 및 관리하고 건설관계자 협의해 근본적인 해소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천안시는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중대재해예방TF팀을 신설했다.

중대재해예방TF팀은 천안시 관할 산업현장,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 등에서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의무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중대재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중대재해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한 TF팀은 중대재해 담당자 교육, 해당 사업장·시설물의 관리카드 작성·관리, 부서별 안전계획 수립 지원, 담당 부서장 추진상황 보고회, 중대재해 실무 매뉴얼 제작, 안전점검 추진상황 반기별 점검안전보건교육 이수 실태점검·자체교육 등을 추진한다.

먼저, 오는 20일 오후 2시 시청 봉서홀에서 실무 공무원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산업안전팀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담당자들이 법령에 대해 숙지하고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무 관련해 부서별로 관리하는 사업장, 공중이용시설 등의 전반적인 안전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안전상태가 미흡한 사각지대를 찾아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앞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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