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한국뉴스통신] 최경호 기자 =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코로나19로 시민 삶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올 한해 시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촘촘한 천안형 복지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든든한 울타리 시정을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양성이 함께하는 성평등 가치 실현, 아동의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민관협력으로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천안형 복지안전망’을 재구축해 사람 중심 따뜻한 복지정책을 펼친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빅데이터와 온라인 신고 채널 ‘파랑새 우체톡’, 천안시명예사회복지공무원, 파랑새편의점 지정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방법을 활용해왔다.

올해는 대상자가 지정시간(최소 12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예측해 구호자에게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국민안심톡톡서비스’ 앱을 도입하기로 했다. 안전에 취약한 1인 가구 등의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빠른 구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 및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장기입원자의 병원 밖 건강한 삶을 찾아주고 맞춤형 자원을 연계한다. 숙식 등을 목적으로 요양병원에 장기적으로 입원해 있는 사회적 입원 대상자들을 전수조사해 퇴원을 유도하고, 주거 또는 돌봄 등을 지원해 재입원을 방지할 계획이다.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천안형 통합돌봄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700명 어르신 집 안에 반려로봇, 센서 등을 설치해 대상자들의 실시간 움직임과 생활 환경 등을 살펴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제공하고 고독사를 예방할 방침이다.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한 문화 확산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천안시는 지난해 성평등 전문관 채용, 청년여성 안심프로젝트 실무협력단과 시민참여단 등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을 위해 전 부서 여성친화사업 발굴·추진하고 여성친화도시 성과관리 지표를 반영한다. 지역사회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소모임 지원 및 여성친화도시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시민참여단 안전 모니터링 활동 등을 강화해 지역사회 안전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증가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자립역량강화와 안정적 정착을 지원해 글로벌 행복공동체도 조성한다. 다문화가족과의 소통 연결고리 역할을 할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구성과 더불어 다문화 가족봉사단 자원봉사활동과 맞춤형 한국어 교육, 학령기 자녀 학습 지원 등 다문화가족의 사회참여 활동을 촉진해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형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동학대 예방과 안전하고 건강한 아동 양육을 위한 사회적 보호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던 천안시는 올해도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하고 아동을 ‘권리의 주체’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에 힘쓴다.

지역사회 모니터링과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읍면동 자생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우리마을 아동지킴이단을 운영한다. 마을주민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활동과 사건 조기 발견, 중대 사건 예방 등을 도모하도록 한다.

미세먼지 없는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해 3월 개관한 ‘천안어린이꿈누리터’를 더욱 활성화한다. 코로나19로 놀권리가 줄어든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상담, 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5만1천여명이 천안어린이꿈누리터를 방문해 건강한 성장경험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얻은 바 있다.

정서 불안정 또는 아동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아이마음 토닥토닥 상담캠핑차’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상담치료실을 갖춘 상담캠핑차는 주간에는 다양한 결핍이 있는 아동과 가족에게 시간·장소 구애 없이 심리상담이나 미술치료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아동학대 현장 조사 시 긴급 쉼터로 활용된다. 지난해 상담캠핑차는 170회 상담을 제공해 아동의 성장을 지원하고 상담센터 신규 개소 대비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및 1인 가구 증가 등 다양한 복지환경 변화에 맞춰 천안형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촘촘한 천안형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삶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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