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한국뉴스통신] 최낙준 기자 = 창원특례시(시장 허성무)는 류효종 스마트혁신산업국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일행이 지난 2일부터 미국 오리건주립대를 방문하여 원자력학과 및 제조 엔지니어링학과와 SMR 기술협력을 위한 ‘한미 SMR 기술연구센터’의 창원 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오리건주립대는 원자력 연구개발에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거둔 대학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SMR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뉴스케일 파워사 창업자가 이 대학 원자력학과장 출신으로 이곳에서 개념설계를 시작해 창업에 성공했으며, 지난 3일 미국 나스닥에 SMR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창원특례시 대표단은 오리건주립대 원자력 학과장인 브라이언 우즈(Brain Woods) 교수의 안내를 받아 오리건주립대가 직접 운영하는 원자력 방사선센터(Radiation Center)를 방문하여 교육용 원자로 트리가(TRIGA), 뉴스케일 파워사 SMR의 1/3모형인 SMR 시험장비인 니스트(NIST), 뉴스케일 파워사 SMR 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원자력 발전 시뮬레이션센터(E2 Center) 등을 참관했다.

브라이언 우즈 교수는 학교가 운영 중인 1.1 메가와트급 원자로인 트리가를 설명하면서 300여명의 원자력학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운영되는 실제 원자로와 함께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E2센터는 미국 연방정부와 뉴스케일 파워사의 지원을 받아 오리건주립대에서 SMR 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뉴스케일 파워사 SMR 운영자와 교수진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센터이다.

또한, 창원특례시 대표단은 원자력 학과장 브라이언 우즈 교수와 제조엔지니어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브라이언 폴 교수와 향후 창원특례시와 오리건 주립대를 중심으로 한미 SMR 관련 기술협력과 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기술협력 논의 과정에서 SMR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부품의 소형화와 소재개발 등 첨단 제조기술 개발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복합소재 3D 프린터 및 극한 소재 등 첨단 제조 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측에서는 창원특례시, 재료연구원 등 관내 국책 연구기관, 기업지원 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이 참여하고, 미국 측에서는 오리건주립대, 뉴스케일파워사가 참여하는 한-미 SMR 공동 기술연구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를 다음주에 가지기로 합의했다.

창원특례시 대표단은 3일 오전(현지시각) 뉴스케일 파워사를 방문해 데일 에킨슨(Dale Atkinson) 대표(COO)를 비롯하여 원자력 전문 기술임원들과 함께 업무협의를 시작했다. 이 회의에서 류효종 국장은 SMR의 핵심소재, 부품가공 기술과 관련하여 관내 기업의 공급망 참여 확보 등을 뉴스케일 대표에게 요청했다.

또한,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창원 소재 원전기업들의 오랜 원전 주기기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기술력에 대한 강점을 강조했다. 데일 에킨슨 대표는 두산에너빌리티와의 SMR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두산을 중심으로 하는 주기기 제각 공급사슬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창원특례시는 지난 3월 23일, 창원특례시 SMR 산업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창원특례시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 산업의 생산거점, 즉 SMR 설계는 뉴스케일사가 담당하고 SMR 제작 및 구축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하는 글로벌 파운드리화를 목표로 다양한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해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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