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한국뉴스통신] 최낙준 기자 = 괴산군(군수 권한대행 민영완)이 ‘고추 품종 비교전시포’를 작년보다 3개소 늘어난 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하면서 탄저병, 바이러스(TSWV: 칼라병) 등에 강한 내병계 품종이 출시되고 있으며, 현재 백여종이 넘는 많은 품종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 직접 재배가 아닌 종자업체의 홍보물로만 특성을 파악하기에는 품종 선택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병충해에 강하고 지역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직접 보고 선택하는 기회를 농가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추 품종 비교전시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1개 포장을 운영했던 군은 올해 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수, 청천, 불정, 연풍면에 4개 포장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오는 10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비교전시포는 관내 농가들이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고추 품종 15개를 재배하여 품종 간의 생육상태와 병 발생 양상을 눈으로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품종별 생육 상황, 병해충 발생률, 수량성, 상품성 등의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지역에 적합한 우수 품종 선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고추농사의 품종 선택이 농가 소득으로 직결되는 만큼 고추 품종 비교전시포 운영에 만전을 기해 전국적인 명품 고추 생산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들쑥날쑥한 고추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고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추 품종 선택에 도움을 드리는 한편 생산성과 소득 향상을 위해 재배 기술 보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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