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국뉴스통신] 정강주 기자 = 속초시(시장 김철수)가 만성적인 물 부족에 따른 비상취수원 목적으로 개발한 지하댐과 암반관정이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은 올해 속초시의 안정적인 취수 공급에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부터 5월 27일까지의 관내 강수량은 261mm로 과거 5년(2017~2021) 평균 강수량 404mm의 64%에 불과한 수준이며 인근 학사평저수지의 수위 또한 42.2%로 하강한 상태이다.

속초시의 경우 주 식수원이 쌍천으로 하천의 유로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갈수기 시 상수원 취수 한계에 봉착하게 되어 가뭄이 장기화될 때마다 고질적인 식수난에 어려움을 겪었었고 지난 20년 동안 4번의 대규모 제한급수로 101일간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았기도 했었다.

이에 속초시에서는 2018~2022년까지 지하댐과 14개의 암반관정인 비상취수원을 개발하여 예비수원 2만 8천 톤을 확보하였고 작년 겨울가뭄 장기화로 약 150일간의 무강우에도 예비수원을 활용하여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하며 물 부족으로 시민들이 겪었던 불편은 사라지게 되어 만성적 물 부족 문제 해결에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현재 속초시는 1일 3만 8천 톤의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1일 1만 4천 톤을 추가 취수할 수 있는 비상시설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지금 상태로 비가 오지 않더라고 7월 중순까지는 원수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고,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성장을 위해 속초시 자체적으로 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수원 다변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수원개발을 하겠다고 전하며, 시민들께서는 물 절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평상시 절수운동에 앞장 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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